유럽 주요 은행들, 위기 극복하고 대부분 안정성 높아
주요 유럽의 은행들이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견딜 수 있을 만큼의 대응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행감독청(EBA)의 유럽 전역의 금융기관에 대한 최신 경제 위기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인용한 독일 일간지 쥐드도이체 차이퉁(Süddeutsche Zeitung) 보도에 따르면 총 16개국에서 총 70개 은행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았으며, 이는 2021년보다 20개 늘어난 수치이다.
유로존에서는 57개의 주요 은행이 스트레스 테스트에 참여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은 EBA 검토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41개 소규모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스트레스 테스트를 병행했다.
EBA 감독관들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은행들이 심각한 경기 침체, 지속적인 높은 인플레이션, 고금리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무엇보다도 은행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도 충분한 자본을 보유할 수 있는지 입증해야 한다.
2025년까지 3년 동안의 위기 시나리오에서는 지정학적 긴장이 크게 격화되는 상황도 가정했다. 이 시나리오는 2025년까지 유럽연합의 경제 생산량이 6.0% 감소하고 실업률이 6.1% 상승할 것으로 가정했다. EBA에 따르면 이는 지금까지 은행이 겪은 위기 시나리오 중 가장 힘든 상황이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모의 위기 시나리오에서 유럽 은행들의 핵심자본비율(CET 1)은 2022년 15.0%에서 2025년 10.4%로 평균 4.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르면 유럽 은행들은 2년 전 마지막 스트레스 테스트보다 약간 더 나은 성적을 거두었다.
EBA 감독관들은 "2023년 유럽연합 전체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유럽 및 전 세계의 심각한 경기 침체, 금리 상승, 신용스프레드 상승이 결합된 부정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유럽 은행들이 대응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이번 결과를 평가했다.
독일에서는 14개 은행들이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아야 했다. 업계 선두주자인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의 경우 2025년 위기 시나리오에서 핵심자본비율이 2022년 13.4%에서 8.1%로 떨어졌다.
지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7.6%까지 떨어졌다고 해당 은행은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Kommerzbank)의 경우 마이너스 시나리오에서 핵심자본비율이 14.1%에서 9.5%로 낮아졌다. 또한 이 비율은 8.2%로 떨어졌던 2년 전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준 것이다.
코메르츠방크 리스크 최고 책임자 마르쿠스 크로믹(Marcus Chromik)은 "시나리오가 대폭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결과가 크게 개선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 차원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연례 은행 경영실태평가(SREP)에 포함될 예정이다.
<사진: 쥐드도이체 차이퉁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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