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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가 부채 2조유로 넘어, 사상 최고액 기록
에너지 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대응을 위한 높은 비용으로 인해 독일의 국가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28일 2022년 말 연방 정부, 주, 지방 자치 단체 및 사회 보장 기관의 부채는 모든 추가 예산을 포함하여 2조 3,680억 유로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말보다 2%, 471억 유로 증가한 수치이다.
1인당 부채는 244유로 증가한 2만 8,164유로였다. 이 통계는 국내외 은행 및 민간 기업과 같은 비공공 부문에 대한 부채만 고려한 것이다.
연방 정부의 부채는 2022년 말 기준 1조 6,204억 유로로 4.6% 증가했다. 반면 독일 주 정부의 부채는 5% 감소한 6,069억 유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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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부채는 브레멘 33,264유로(2021년: 53,834유로), 함부르크 17,731유로(2021년: 19,106유로), 베를린 16,564유로(2021년: 16,897유로)로 특별시들이 여전히 주 정부 중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일반 주정부와 달리 특별시 정부들은 소규모 자치 단체 업무도 수행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이 보도했다.
일반 주 중에서는 자를란트가 13,651유로(2021년: 14,811유로)로 다시 한 번 주민 1인당 부채가 가장 높았고,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이 11,188유로(2021년: 11,391유로)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작센이 1,352유로(2021년: 1,554유로)로 가장 낮았고 바이에른이 1,425유로(2021년: 1,512유로)로 두 번째로 낮은 1인당 부채를 기록했다.
지방 자치 단체나 협회의 부채는 5.1 % 올라 1,408 억 유로로 증가했다. 라인란트-팔츠 지방 자치단체의 1인당 부채가 3,016유로(2021년: 3,031유로)로 다시 한번 가장 높은 부채를 기록했다.
이어 차례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이 2,863유로(2021년: 2,819유로), 자를란트가 2,805유로(2021년: 2,918유로)로 뒤를 이었다. 1인당 부채가 가장 낮은 지방 자치 단체는 578유로(2021년: 567유로)를 기록한 브란덴부르크였으며, 작센 658유로(2021년: 549유로), 튀링겐 880유로(2021년: 964유로)가 가장 낮은 부채를 보였다. 반면 사회 보장 기관 부채는 크게 줄어, 51.7% 감소한 2,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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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연방 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의 부채 비율은 66.4%를 기록했다. 부채 비율은 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부채 수준을 나타낸다.
이는 2022년에 비해 2.9% 하락한 수치이다. 연방 은행은 하락의 이유는 인플레이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명목 국내 총생산이 7.4 %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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