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생산가격 하락세로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
유로존의 생산 물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연합 통계청 유로스타트(Eurostat)는 6월 산업 생산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 하락하며 두 달 연속 하락했다고 전했다.
로이터(Reuter) 통신과 인터뷰한 경제학자들은 5월에 6월 생산 물가 예상치를 1.6% 하락으로 수정한 이후 3.1% 하락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연초에는 두 자릿수 성장률이 예측된 적도 있었다.
전년 대비 에너지 비용의 급격한 하락으로 역학 관계가 역전되어 생산 물가에 큰 영향을 주었다. 6월에 에너지 가격은 전년도에 비해 16.5% 저렴해졌다. 에너지 비용 부분을 제외하면 산업 생산자 물가는 전년도에 비해 2.5% 상승했다. 5월에는 수치가 3.3%였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비용 하락으로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더 많이 하락했고, 이러한 상황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랏트(Handelsblatt)가 보도했다.
생산자 물가 지수는 공장 출고 시점, 즉 제품이 추가 가공되거나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 기록된다. 따라서 이는 소비자 물가 동향을 파악하는 초기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최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은행이 잉여 자금을 보관하기 위해 중앙은행으로부터 받는 예금 금리는 2000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인 3.75%로 상승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유럽 중앙은행 총재는 여름 휴가 기간이 끝난 후에도 추가 인상 과정을 밟고 싶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진: 한델스블랏트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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