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 중소기업 수는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감소해
한국 중소기업의 올해 상반기 총 수출액은 전체 수출 3,073억 달러의 18.16% 차지
올해 상반기에 수출 중소기업수는 크게 증가했으나, 총 수출액은 감소했다.
한국 중소기업의 올해 상반기 총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한 558억 달로로 같은 기간 전체 수출 3,073억 달러(△12.3%)의 18.16%를 차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내수기업 중 수출에 나선 신규기업 수는 20,965개사로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감소했다.
2023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5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했다. 이는 세계(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중국·베트남으로의 중간재 수출 부진과 (감염병) 일상적 유행(엔데믹)에 따른 진단꾸러미(키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5.5%)은 총수출(△12.4%) 또는 대·중견기업(△13.8%)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작은 폭으로 감소했고,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도 76,310개사(+3.4%)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수출기업수는 13.5% 증가하고, 수출 중단기업수는 8.2% 감소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월별로 보면, 중소기업 수출은 1월에 최저(△17.1%)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 2022년 6월부터 이어진 감소세는 2월 +3.3%을 비롯하여 3월 이후 수출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6월에는 +3.1%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주요 품목 중에선 자동차·화장품 등은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감염병) 일상적 유행(엔데믹) 이후 수요가 감소한 진단꾸러미(키트)(△63.7%)가 전체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 중소기업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 수출국 중 제조업 업황 악화로 생산이 둔화된 중국·베트남과 진단꾸러미(키트) 수요가 감소한 미국·일본 등 주요국은 감소하였다.
반면 러시아·멕시코는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달성하고, 유럽(+11.4%)과 중동(+5.6%)에서도 화장품·기계류 관련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감소세 완화에 기여했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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