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8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 및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해

제 78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 및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해

한영 수교 140주년 행사임에도 아담하고 단촐(?)하게 준비된 행사로 평기 받아

제 78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 및 코리안 페스티벌이 8월 19일 유럽내 유일한 한인타운인 뉴몰든 소재 영국감리교회 내에서 재영한인총연합회(회장 김숙희,이하 한인회)주최로 개최되었다.

영국의 날씨가 오랫만에 좋은 탓이지만 뜻 깊은 행사가 개최되면서 토요일 오전이면 사뭇 조용했던 뉴몰든 중심거리인 하이스트리트(High Street)가 많은 인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분주해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영수교 140주년에 열리는 행사였기에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은 많은 기대를 하면서 참석하게 된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이번 행사와 함께 감리교회 앞 상가 중심거리는 한국 음식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할 업체들의 천막이 설치되면서 참석하는 한인들뿐만 아니라 오가는 현지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메인 행사가 열리는 감리교회 건물 안에도 한인 차세대 교육을 위한 교육기금 마련을 위해 한인회가 준비한 바자회를 열어 여러 가지 물건이 진열되었고, 행사에 참석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 바자회는 한인회 주최로는 처음 개최돤 것으로 한인회 임원들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봉사 정신으로 참석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회 이승원 부회장의 사회로 개최된  광복절 경축 기념 축하 행사 1부는 개회선언과 함께 , 국민의례에 이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애국지사들의 모습이 담긴 광복절 기념영상을 상영해 참석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를 신임 정홍근 총영사가 대독하였고, 런던한인으로 구성된 허밍버드 합창단의 특별공연이 있었다. 

다양한 연령대와 혼성으로 구성된 허밍버드 합창단은 아름답고 멋진 화음으로 아리랑, 고향의 봄, 아름다운 나라, 민중의 노래(레미제라블 중) 등 총 4곡을 불러 참석자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잔잔한 감동과 추억에 잠기게 만드는 특별공연 순서가 끝난 후에 김숙희 한인회장은 경축사를 통해 " 광복의 기쁜 소식을 한인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함께 나누길 바란다"는 메세지를 전달했고, Diane White 킹스턴시장도 기념사를 통해 축하와 감사의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이 후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광복절 노래의 제창와 만세삼창을 했다.

1부의 마지막 순서로 새로 부임한 정홍근 신임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 부임 후 처음으로 한인행사에 대사관 대표로 참석해서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영광이고, 앞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했다. 

제 78주년 광복절 기념 축하 1부 행사는 짧고 간결하면서도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는 행사였으며, 한인회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면서 한인들간에 교제를 나누었다. 

다이안 화이트 킹스턴 시장, 안드레아 커시 카운슬의장을 비롯해 정홍근총영사도 함께 식사를 나누며 2부 순서를 기다렸다. 

2부에서는 축하공연이 시작되면서 첫 순서 스티브 부처씨의 드럼 연주로 능숙한 연주로 청중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진행된 플룻(이림), 첼로(김소진), 피아노(박나영)으로 구성된 3중주 연주는 수준높은 클래식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으며, 오하림씨의 성악은 듣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수준 높은 무대였다. 

이어 북한출신의 변예은씨가 북한 아리랑에 맞추어 한국무용을 선보였는데 이전에 우리가 듣던 아리랑과는 다른 느낌의 노래였으며 춤 또한 색다르게 보여지는 신선한 무대였다. 

이어서 한인행사에 단골손님인 K-POP 크루인 ENDEVR의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흥겨운 댄스무대를 선보였고, 구경하기 위해 참석한 영국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주 사랑(그레이스)양의 K-POP 솔로 댄스 무대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집중하게 만들만큼 멋진 춤의 무대였으며 한국 음악과 춤의 수준을 보여주는 훌륭한 무대였다. 

마지막으로 변예은씨의 트로트 댄스무대가 진행되었는데, 변예은씨는 한국의 유명한 트로트 노래에 맞춰 신나고 경쾌한 춤을 추었고, 이 날 공연중에서 가장 큰 호응을 받았다. 

2부 축하공연까지 마치고 김숙희 회장의 폐회인사로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축하행사의 막을 내렸으며 행사를 마친 후에도 교육기금을 위한 바자회는 계속해서 진행되었다.

한인회는 한영수교 140주년을 기념해서 준비한 선물들을 참석자 선착순 140명에게 제공하면 140주년 한영 수교를 맞아 개최된 이번 광복절 경축식과 한인 페스티벌은 예상보다는 아담하고 단촐(?)하게 진행되면서 행사를 막을 내렸다. 

영국 유로저널 김상열, 김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