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한인여성 합창단 제 20회 쾰른 음악축제참가
-한국 문화 홍보
쾰른 여성 합창단 (단장 이용자) 은 쾰른시 음악 협회가 (SMK, Stadt Musikverband Köln) 연례행사로 개최하는 제 20회 쾰른 음악 축제에 참가해 음악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렸다.
지난 8월 6일, 쾰른시 라인 강변에 위치한 라인 공원 (Rhein Park) 내 춤추는 샘이라 일컫는 (Tanzbrunnen) 야외 무대에서 열린 이번 국제 축제에는 9개의 예술 단체들이 참가해 민속 음악, 악기, 의상 등으로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쾰른 여성 합창단은 쾰른 음악 협회의 정 회원으로 2004 년 부터 해 마다 이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당일 14시 종종 먹구름이 끼고 가랑비가 오는 듯했으나 한복을 화사하게 차려 입은 30 명의 여성합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예쁘게 화장도 하고 각자 오색 영롱한 한복을 입고 무대에 선 단원들을 누가 70세 이상 여인들이라고 믿을 것인가? 나이든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이용자 단장은 인사말에서 “1989년에 창단된 여성 합창단은 파독 간호사로 구성 되었고 현재 30 여명의 단원이 함께 하고 있으며 단원 들의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창단 34년이 지난 오늘에는 모두가 프로 성악가 못지 않는 실력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랫동안 인내와 열정으로 합창단을 지휘해 무대에 오를수 있는 수준 높은 실력을 쌓아준 이원민 지휘자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이 단장은 “올해, 2023년은 특히 한독 수교 140 주년과 파독 근로자 60 주년을 기념 하는 특별한 해인 만큼 이곳 세계적인 쾰른의 대 성당이 한 눈앞에 보이는 큰 야외 무대에서 출연을 하게 되어 더욱더 의미가 깊다”고 말하며 쾰른 여성 합창단은 단원 한사람, 한사람이 노래하는 민간 외교 사절단(문화 홍보대사) 으로 대 내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알렸다.
끝으로 이 단장은 주독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본 총영사관) 보내온 140주년 기념 로고 뺏지를 화려한 한복 옷고름에 달고 나왔다며, 청중들에게 보이며 한-독간의 “서로 화합하고 독려하는 우정 관계” 슬로건을 가슴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하며 대사관 측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11시에 시작해 18시까지 진행되었으며 각 단체는 45 분의 출연 시간이 주어져 있고 사회는 쾰른 라디오에 속해 있는 프로 아나운서 Konstantin Klostermann 이 맡았다. 이 사회자는 어색하지 않은 한국어로 재치있게 노래 순서를 소개했다. Klostermann 씨는 도라지는 채소 로도 사용되지만 한약으로도 사용 된다고 그리고 들장미는 Goethe 시로 추가 설명 까지 아주 자연스럽게 진행했다.
이원민 지휘자와 이지애 반주로 시작된 1부 합창은 “ 도라지 타령” 한국민요, “ An die Musik” Franz Schubert 의 음악에 , “푸른 열매” 김규환 작곡, “ Heidenröslein” 들장미 H. Werner, “뱃노래” 조두남 작곡의 순서로 막을 열었다.
2부 순서는 Beethoven 의 Europäische Friedenshymne 로 우렁차게 시작해서 “ 고향의 노래” 이수인 작곡,“노래는 즐겁다, Muss i denn”을 한어와 독일어로 불렀고 마지막 순서로 “아리랑” 으로 휘날레를 장식했다.
사회자는 아리랑은 세계 각국에서 가장 많이 불리워지는 한국 민요이며 한국 에서는 제 2의 애국가 라고 불러질만큼 유명하며 지난 2012년 부터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재로 등재 되었다고 설명 했다.
애석 하게도 날씨관계로 많은 청중들이 참석치 못했지만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와 앙콜 요청이 이어졌다.
쾰른 여성 합창단은 즉흥적으로 “도라지 타령”을 악보 없이 선 보이며 이번 행사를 성공 리에 마쳤다.
이들이 젊어 지는 비결은 아마도 노래 에서 오는가 보다고 말하는 관객이 있었다.(자료제공: 쾰른어머니합창단)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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