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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마저 이념 갈등 소재로 끌어들이는 

 반역사적 행보를 모두 멈춰라

 

‘공산전체주의’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이념전쟁’에 몰두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이 뉴라이트 사관에 입각해 항일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를 폄하하고 있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윤 정권은 강제징용 제3자 변제나 한일 군사협력 강행으로 국민들과 충돌하고 있고, 미국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일본이 핵오염수를 우리 앞바다에 방류한다해도 입을 다물고 있다.

홍범도 장군은 1890년대 말부터 1920년대 초반까지 조국과 민족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싸웠고, 봉오동 전투(1920년)와 청산리 전투(1920년)를 승리로 이끈 영웅이다. 

이에 진보와 보수 정부가 이미 두차례 건국훈장을 수여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뉴라이트 세력과 윤석열 정권은 홍 장군이 1921년 자유시 참변에 관여해 독립군을 탄압했다는 근거가 불분명한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다수 연구자들에 따르면 홍 장군은 자유시 참변 때 독립군 학살에 가담한 증거가 없고, 재판위원으로는 참여했지만 독립군 감형을 주도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럼에도 국방부는 극우 유튜버의 주장과 흡사한 입장을 내고 그의 흉상이 육사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면서 흉상을 육사에서 치워 버렸다. 

또한, 1937년 스탈린의 고려인 강제이주 정책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이주된 뒤 말년에 소련 땅에 살기 위한 소련공산당 가입을 문제 삼아 ‘빨갱이’로 몰아가려는 치졸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과거 공산당 입당 전력에 대해 정부 수립이후 자신의 영달과 출세를 위해 남로당에 자진 입당해서 군사총책을 맡고 있다가 체포되어 군사보통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고 이어 군사고등법원에서 무기징역이 구형되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비교에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전향했기에 공산당으로 볼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장군은 1943년에 타계하셔서 당시 한반도에는 정부도 국가 보안법도 없어서 전향을 하겠다고 밝힐 곳이나 근거도 없었는데 전향을 안한 빨갱이로 매도하고 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입당한 노동당은 대한민국의 역사에 악랄한 흔적을 남겼지만, 홍 장군이 가입한 소련 공산당은 당시에는 민주 국가와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었고 미국,영국,중국과 함께 일본제국주의와 맞서서 한반도의 광복을 되찾아준 국가였다.

게다가,‘좌파 경력은 어떤 이유로도 안 되고 친일은 된다’는 이중성은 더욱 개탄스럽다. 흉상 건립이 검토되는 백선엽 장군은 6·25 당시 다부동전투에서 북한군을 격멸한 전과가 크지만 일제의 간도특설대 복무사실이 드러나 이명박 정부가 친일행위자로 규정한 바 있다. 

이 다부동 전투에 대해서도 육군 역사연구소장을 지낸 한설 육군 준장(육사 40기)은 '백선엽의 잘못 판단으로 다부동 전투는 실패한 전투로 위기를 맞았는 데 미군이 해결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국가보훈부는 지난달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기록을 지웠다.

홍 장군은 “내가 죽고 우리나라가 해방된다면 꼭 나를 조국에 데려가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토록 원했던 독립된 조국에 돌아왔지만, 현실에선 그를 두고 그릇된 이념에 따라 ‘역사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운동 역사까지 이념 전쟁에 끌어들인 배경에는 한·일관계를 급속히 강화하려는 외교 노선이 있다. 

윤 대통령은 1일 국립외교원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은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캠프 데이비드에서 도출된 한·일 협력 체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통해 그의 속내를 충분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윤 대통령과 그 정부와 뉴라이트 세력은 아무리 역사를 조작하려 해도, 홍범도 장군이 일제 강점기 항일 무장투쟁의 가장 상징적 인물이라는 역사는 바꿀 수 없으며, 권력이 역사에 도전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줄을 곧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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