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중 멜라토닌(숙면 물질) 함유 1위는 호두
국내에서 시판되는 호두ㆍ밤ㆍ땅콩 등 견과류에 숙면과 시차 극복을 돕고 나이 들면 몸 안에서 분비가 점차 감소하는 멜라토닌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호두에 많이 들어 있었다.호두엔 산화하기 쉬운 불포화 지방이 풍부한데,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멜라토닌이 불포화 지방의 산화를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고 여겨진다.
호두는 영양가가 풍부하고 맛있는 견과류로, 각종 빵과 디저트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작고 간단한 견과류는 식이섬유,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E, 오메가-3 지방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여 건강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햇 견과류보다 저장 견과류의 멜라토닌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식품분석팀이 2022년 6∼11월 경기도 내 대형 마트ㆍ백화점에서 판매된 견과류 86건ㆍ두류 15건 등 총 101건을 구매해 식품별 멜라토닌 함량을 분석한 결과, 멜라토닌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호두(2,224pg/g)였다.
호두와 밤에서 속껍질을 포함한 반탈각 상태와 과실만 있는 탈각 상태의 멜라토닌 함량을 비교한 결과, 반탈각 상태의 멜라토닌 함량이 더 높았다.
이어 밤ㆍ참깨ㆍ잣의 평균 멜라토닌 함량도 1,668pg/g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피스타치오ㆍ쿠민씨ㆍ피칸ㆍ들깨ㆍ검은 참깨ㆍ헤이즐넛에서도 평균 1,237pg/g 이상의 멜라토닌이 검출됐다. 두류(콩류)의 평균 멜라토닌 함량은 두류 616pg/g으로, 견과류보다 낮았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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