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러시아 원유 제재에도 불구, 원유 수출 증가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서방의 對러시아 제재에도 불구,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 G7 및 호주는 작년 12월 러시아 원유에 대해 배럴 당 60달러의 가격상한을 도입,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통한 전쟁 자금 조달 억제를 추진해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올해 봄 러시아 원유 수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하고, 원유 가격 상승 및 러시아 원유 할인율 축소 등으로 러시아의 원유 수출 수익도 계속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 원유가격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정책을 발표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 10월 1일 현재 국가 유가는 배럴당 96.10달러로 치솟았다. 국제 경유가격은 128.20달러이다.
사우디아라비는 내년 1월까지 하루 100만 배럴을 줄이고, 러시아는 올해 12월말까지 하루 30만 배럴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원유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높아진 원유 가격으로 물가 상승률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해 CPC 블렌드 원유 수출을 시작하는 등 새로운 수출처 발굴을
통해 서방의 제재를 무력화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선 다변화 정책에 따라, 현재 러시아의 최대 원유 수입국은 중국, 인도, 터키 등이며, 브라질,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한편, 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에 최근 수출된 원유는 CPC 블렌드 원유로, 이는 카자흐스타에서 생산되어 러시아 흑해 항구를 통해 국제시장에 공급되는 원유이다.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는 CPC 블렌드는 카자흐스탄 원산지인 경우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수입자는 원산지 증명서를 반드시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원유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수출되는 원유 가운데 러시아 원유에서 카자흐스탄 원산지로 둔갑하는 경우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s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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