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반등에 8월 산업생산 30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생산 2.2%↑·투자 3.6% ↑·소비 0.3%↓,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0.2% ↓
소비물가와 생활물가의 상승세가 지속되어 서민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의 현재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으로 전월 보다 0.2포인트 하락해 지난 6월(-0.2p), 7월(-0.5p)에 이어 석 달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과 같았다.
다행히도 반도체 생산이 반등하면서 8월 전산업 생산이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소비는 두 달 연속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투자는 기저 효과에 힘입어 반등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7%,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4% 각각 상승해 서민들의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공업제품, 전기·가스·수도 및 농축수산물이 전년동월비는 모두 상승하여 전체 3.7% 상승을 이끌었고, 생활물가지수는 식품은 4.6%, 식품이외는 4.2% 각각 상승하면서
전년동월대비 4.4% 각각 상승했다.
특히,신선식품지수는 신선채소 5.7% 하락, 신선과실 24.4%, 신선어개 3.4% 각각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6.4% 상승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산업 생산지수가 112.1(2020=100)로 전월 대비 2.2% 증가해 2021년 2월(2.3%) 이래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7월 전월 대비 1.5% 감소했지만 8월 들어 다시 증가 전환했다.
특히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원 대비 5.5% 증가해 지난 2020년 6월(4.6%)이후 38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광공업은 지난 5월 전월 대비 3.1% 증가한 이래 6~7월 내리 감소했지만, 8월 들어 3개월 만에 증가세가 나타났다.
이는 전자부품(-3.8%) 등에서 줄었지만, 반도체(13.4%)와 기계장비(9.7%) 등에서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다만 8월 제조업 재고율은 124.6%로 전월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정보통신(-1.1%) 등에서 줄었으나, 예술·스포츠·여가(6.2%), 숙박·음식점(3.0%) 등에서 늘어 전월 보다 0.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4월(0.8%), 5월(3.1%) 증가했다가 6월(-1.1%) 감소로 전환한 뒤 7월(-8.9%) 감소폭이 대폭 확대됐다. 8월에는 전월 기저효과 영향으로 3.6% 증가했다. 작년 8월 8.9% 증가한 이래 1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선박 등 운송장비(13.1%)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6%)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3.8%) 및 건축(1.8%)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4.4% 증가했다.
반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02.6으로 전월(102.9) 대비 0.3% 줄었다. 지난달(-3.3%)에 이어 두 달 째 이어진 감소세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1.1%)와 의복 등 준내구재(-0.6%)에서 모두 뒷걸음질쳤다.
기재부는 '최근 유가 상승 및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 모멘트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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