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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개관해

by 편집부 posted Nov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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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개관해

한국, 유네스코 집행이사국에 5회 연속 당선, 2027년까지 연임

총 9차례 진출 기록

 

세계 최초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11월 1일 충북 청주에 개관되었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을 지원하고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 센터는 기록유산 분야에 세계 최초로 설립된 유일한 국제기구로, 2017년에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우리나라가 유치에 성공해 2020년 설립했다.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에 따라 청주시에 건립했으며, 21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4307㎡) 규모로, 2021년 12월에 착공해 지난 23일 준공했다.

현재 130개국 9개 국제기구의 496건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으며, 우리나라는 18건의 기록유산을 등재해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많은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은 훈민정음(1997), 조선왕조실록(1997), 직지심체요절(2001), 승정원일기(2001),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2007), 조선왕조 의궤(2007), 동의보감(2009), 일성록(2011), 5.18민주화운동 기록물(2011), 난중일기(2013), 새마을운동기록물(2013), 한국의 유교책판(2015),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2015), 국채보상운동 기록물(2017), 조선통신사 기록물(2017),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 4.19 혁명 기록물(2023), 동학농민혁명 기록물(202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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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유산 분야에서 전 세계 처음으로 유네스코 공식기구로 출범한 센터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전 세계 각 지역과 소장 기관의 기록유산을 관리하기 위한 통합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모니터링 절차와 맞춤형 기록유산 관리 방법을 개발한다.

또한, 위험유산 보호와 잠재유산 발굴을 위해 아프리카 지역 등 기록유산 보존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실크로드 기록유산 발굴 프로젝트도 추진해 무상원조사업과 다국가 연합 기록유산 발굴 사업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기록유산 국제공동연구를 위해 미국 인문재단 기금을 활용해 직지와 구텐베르크 성경의 물리적 특성 등에 대한 분석 연구도 맡고 있다.

센터는 세계기록 유산의 내용, 이미지, 영상 등 활용,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기록유산에 대한 관심도도 높일 계획이다.

센터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 6월까지 다양한 기념행사들을 개최한다. 11월 31일에는 센터 대회의실에서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를 진행한다.

그리고 12월 2일부터 내년 6월까지 센터 2층 전시관에서 ‘세계기록유산, 인류의 빛이 되다’를 주제로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특별전시회를 연다.

 

한국, 유네스코 집행이사국에 5회 연속 당선

우리 나라는 11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42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2023~2027년 임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이사국으로 당선됐다.

한국은 1987년 집행이사국으로 최초 선출된 이후 2003~2007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 중 5회 연속 연임 당선되어 총 9차례 집행이사국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이 속한 아태지역 그룹에서는 6개 공석에 한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이란,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키르기스스탄, 호주 등 9개국이 입후보했다. 

그중 한국과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호주가 당선됐다.

한국의 집행이사국 5회 연속 당선은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양질의 교육 기회 증대 ▲문화유산 보호 및 균형잡힌 해석 촉진 ▲무형유산보호협약 이행 강화 등을 위해 한국 정부가 기울여 온 노력과 향후 유네스코 활동에 대한 한국의 건설적 기여 의지를 높이 평가해준 것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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