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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에펠탑 근처 테러, 

외국인 관광객과 프랑스인 공격,'1명 사망, 3명 부상'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에서 너무 많은 무슬림이 죽어 보복에 나서

 

파리 올림픽을 7개월여 앞둔 내년 7월26일 센강에서 최소 60만명이 참석하는 올림픽 사상 최대 개회식을 준비하고 있는 파리에서 무차별 테러가 발생해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긴장하고 있다.

파리 중심부의 에펠탑 근처의 그레넬(Quai de Grenelle, near the Eiffel Tower,)에서  12월 1일 밤 21시 흉기와 망치 공격이 발생해 독일 국적 남성 1명이 사망하고 2명(영국인, 프랑스인)이 부상을 입었다.

보안 기관에 알려진 프랑스 국적의 26세 남성이 체포됐고 대테러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1999년생인 피해자는 독일 국적자로서 아내와 함께 있던 중 공격을 받아 치명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이어 그 남자는 이후 두 사람을 더 공격했고, 한 사람의 눈을 망치로 때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날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대테러 검찰은 이제 프랑스 국민의 이름으로 정의가 실현되도록 진상을 규명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택시 운전사의 개입으로 아내의 생명을 구했으며 용의자는 센강을 가로지르는 인근 다리를 건너 달아났다가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고 암살(프랑스 법에서는 사전 계획된 살인으로 정의됨) 혐의와 테러 기업과 관련된 암살 시도 혐의로 체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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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한 60세 프랑스인과 외국인 관광객 2명은 응급구조대에 의해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비르하켐(Bir-Hakeim) 지하철역 주변에서 경찰 작전이 시작되었고 당국은 사람들에게 그 지역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다르마닌 총리는 범인이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는 뜻인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며 경찰에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에서 너무 많은 무슬림이 죽어가고 있어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가 2016년에 또 다른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후 4년을 복역했으며 프랑스 보안국의 감시 목록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다르마닌 장관은 말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지난 10월에도 동북부 아라스 지역의 한 고교 교사가 프랑스 정보 당국으로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 의심을 받아왔던 러시아 체첸공화국 출신 20살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같은 10월 프랑스 공항 14곳이 한꺼번에 테러 위협을 받아, 공항이 폐쇄되고 이용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도 있는가 하면, 루브르 박물관 역시 보안상 이유로 여러 차례 휴관했고 베르사유 궁전도 잇따른 폭탄 테러 위협으로 방문객들을 대피시키고 폐장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문영민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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