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호주와 '레드백 장갑차' 최종 계약
대한민국이 수출용으로 기획한 첨단 방산 제품이 미국, 영국, 독일 등 기존의 방산 선진국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을 요구하는 호주 육군에 공급된다.
전 세계적으로 안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특정 지역의 일시적인 수혜 업종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미래 먹을거리’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수출에 심혈을 기울여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인 레드백 129대 등을 미국과 최고 수준의 군사동맹을 맺은 호주에 2028년까지 순차 공급하는 3조1649억원 규모의 본 계약이 드디어 체결되었다.
문재인 정부의 방산 수출 적극적인 외교의 결과로 폴란드, 터키, 노르웨이, 호주, 사우디 아리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동남아 국가들에 방산 수출이 크게 확대 되는 등 결실을 맺고 있다.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K9자주포 생산을 위해 건설 중인 H-ACE(Hanwha Armored Vehicle Center of Excellence) 공장에서 함께 생산된다.
HDA는 호주군 요구에 맞춰 첨단 전투기에 적용되는 360도 외부를 감시하는 장비와 대전차 미사일을 탐지?요격하는 체계, 강도는 높이고 무게는 줄인 고무 궤도, 대전차 지뢰에도 견디는 특수 방호 기능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미국과 최고 수준의 안보협력 관계를 맺은 호주는 무기체계 역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요구한다. 레드백이 호주 육군이 요구하는 성능을 충족한 만큼 이미 많은 국가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와도 약 3조4474억원 규모 K9 자주포 2차 수출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등을 추가 수출하는 약3조4474억원(약 26억달러) 규모의 '2차 실행계약(Executive Contract)'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대, 다련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Framework)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에는 K9 212대, 11월에는 천무 218대를 1차로 계약했다. 이번 계약은 K9의 남은 계약 물량(460대) 중 일부인 152문을 금융계약 체결 등을 조건으로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K9자주포 및 자주포용 155mm 탄약과 K9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군수지원패키지(ILS?Integrated Logistics Support)를 공급하고, K9 유지 부품의 현지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도 지난해 8월 폴란드에 수출 계약을 체결한 K2 전차 180대(약 2574억원)에 사격통제시스템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전차의 두뇌로 불리는 사격통제시스템은 사격통제컴퓨터·포수 및 전차장 조준경·전시기·통제판·열상잠망경·레이저경고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사격통제컴퓨터는 포탑 내부의 주변장치들과 연동해 ▲포·포탑·조준경 제어 ▲탄도 계산 ▲자동추적 기능 등을 수행해 화력체계를 통제하고 각종 미사일에 대한 기민한 대응을 통해 전차의 생존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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