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인플레이션 수개월 하락 이후 다시 반등세
유로존의 12월 인플레이션은 2.9%로 11월보다 1/2 상승했다. 이러한 반등은 최근 몇 년간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었던 에너지 비용의 하락세가 둔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싱크탱크 Bruegel의 졸트 다르바스(Zsolt Darvas)는 "중동의 안보 상황은 글로벌 시장 가격, 특히 석유와 에너지 전반의 글로벌 시장 가격에 위험 요소이다"라고 언급하며 “지정학적 긴장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르바스는 "지금까지는 그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사태가 확대될 경우 유가와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이는 유럽과 유로존을 포함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주요 부문인 식품, 주류, 담배도 인플레이션 상승에 기여했다고 유럽연합 통계청 유로스타트(Eurostat) 발표를 인용한 유로뉴스(Euronews)가 전했다.
이러한 상승세로 인해 유럽중앙은행이 조만간 내릴 금리 결정에 관하여 많은 경제계가 기대했던 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2022년 7월 이후 지속적으로 인상되었고, 10월 이후 4%로 동결된 상태이다.
이에 대해 다르바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 임금이 낮아졌지만 이제는 임금 성장이 가속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되었다. 따라서 이제 실질 임금과 소비자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수요에 압력을 가하고 인플레이션을 영구적으로 낮추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결국 유럽중앙은행이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다른 유럽 국가별 인플레이션 수치도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주요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 모두 12월에 인플레이션이 상승세가 나타났다.
<사진: 브룸버그 뉴스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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