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중국, '중국은 유럽산 증류주,
EU는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반덤핑 보복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조사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 상무부가 유럽산 일부 증류주에 대한 반덤핑조사에 착수하면서, 양자가 통상 갈등이 더욱 악화하는 양상이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상계관세조사, 바이오디젤 반덤핑 조사 등 최근 중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한 EU의 일련의 무역구제조치에 대해 불공정한 조치라며 반발했다.
또한, 최근 중국 풍력 및 태양광 제품이 반덤핑 또는 상계관세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루머가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유럽에서 와인 증류를 통해 생산한 증류주'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와인에서 증류한 증류주'로 한정되며, 꼬냑, 아르마냑 및 기타 브랜디 등 약 16억 달러 상당의 프랑스 증류주가 대상이 되고, 아일랜드 위스키 등은 대상에서 제외 되었다.
중국은 반덤핑 조사 대상 지정을 통해 중국산 배터리 보조금 조사를 주도하고,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중국산 전기차를 제외한 프랑스*가 타깃임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중국이 수입하는 증류주 가운데 프랑스 제품은 전체의 37.2%를 점유, 10%의 2위 영국보다 압도적인 수출량을 기록중이며, 브랜디 수입의 경우 프랑스 제품이 99%를 차지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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