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홍해 선박 공격에 물류 지연으로 베를린 공장 생산 중단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에 따른 운송지연으로 베를린 인근 전기차 공장의 생산을 일부 중단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독일 전기차 생산공장에서 총 11,000명을 고용, 연간 2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 중이다.
테슬라는 11일(목)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조만간 부품 공급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1월 29일부터 2월 11일까지 일부 조립 섹션을 제외하고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장의 생산을 모두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유럽공장의 생산 중단은 홍해 사태가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 타격을 입힌 증거라며 테슬라는 이번 사태로 생산 차질을 공개한 첫 기업이라고 전했다.
테슬라의 생산중단 발표 직후 볼보자동차도 다음 주 벨기에 헨트 공장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볼보는 홍해 사태 영향으로 기어박스 배송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MCS, 머스크, 하파크로이트 등 주요 해운사는 홍해와 수에즈를 운항하던 자사 선단을 남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루트로 변경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 아시아와 유럽 루트의 운항 기간 및 비용 증가(한 척당 약 100만달러)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테슬라의 생산 중단 결정은 유럽 소재 주요 제조사 가운데 첫 번째 사례로, 중국 Geely, 스웨덴의 이케아 등도 홍해 긴장 고조에 따른 납기 지연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홍해 인근서 원유 운송선 및 일반 상선 십여 척이 후티 반군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고 있으며, 미국 주도의 연합 함대가 미사일 요격 및 선박 나포 예방을 지원하는 상황이다.
유로저널 독일 김지웅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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