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 회복, 지속적 경기 침체 우려
독일 경제는 올해 초 예상과는 다른 부진한 출발을 보이면서 지속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인 S&P Global이 월간 기업 설문조사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월에 독일 산업과 서비스 제공업체를 합친 전체 민간 부문의 구매 지수는 0.3포인트 하락한 47.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기는 성장 기준점인 50포인트에서 다시 한 번 멀어졌다.
작년 로이터 통신이 설문조사했을 때 전문가들의 예상 구매 지수는 47.8점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과는 다른 약세로 올해를 시작했다.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이러스 드 라 루비아(Cyrus de la Rubia)는 "새해의 출발이 부진하다"고 평가하며, “서비스 부문 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도 가속화되고 있다.
반면에 산업 분야에서는 경기 침체 속도가 조금 둔화되었다. 전반적으로 이번 분기에도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2023년 말까지 이미 0.3% 경제 성장이 감소된 바 있다.
그 외에도 드 라 루비아는 "현재 홍해에서 발생한 사건은 제조업의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상선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많은 해운 회사들이 희망봉 주변을 우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또는 그 반대로의 여정이 약 7일씩 연장되고 있고 이에 따라 수백만 달러의 추가 연료비가 발생하고 있다고 독일 뉴스 전문 매체 ntv가 보도했다.
이어 드 라 루비아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구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이 경로를 통해 운송되는 수많은 소비재의 총 단가에 운송비가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제조업과 달리 인플레이션은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여전히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비용 상승이 가속화되면서 구매 가격이 9개월 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드 라 루비아는 "많은 노동자들이 평균 이상의 임금 협상을 마친 후 생긴 인건비 상승이 이러한 가속화의 주요 원인이다“라고 분석했다.
<표: 한겨레신문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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