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자동차, 지난해 사상 최초로 709억 달러 수출대기록
* △친환경차 수출 확대, △수출단가 상승, △차반도체 공급 정상화로 최고 실적
* 무역흑자는 550억 달러로 수출품목 중 1위, 수출 플러스 전환의 일등공신
2023년 한국 자동차 수출액이 총 709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수출 단일 품목으로서 55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거두며 주요 수출 15개 품목 중에서 1위(2022년 2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자동차산업은 국내 제조업 분야에서 생산과 고용 1위 산업이면서 철강 및 전장, 배터리 등 전방산업의 수요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이다.
2023년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709억 달러 수출을 통하여 55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거두며 주요 수출 15개 품목 중에서 1위('22년 2위)를 차지하여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과 '23년 10월 수출 플러스 전환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2022년 8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상 친환경차(전기, 수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대미 수출량이 2022년 보다 70% 증가한 역대 최고인 14.4만 대(기존 최고: 2022년 8.4만 대)를 기록하였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 수출액709억 달러 실적은 기존의 최고 수출액(기존 최고: 2022년 541억 달러)을 30% 이상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는 우리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화, 전동화 추세에 맞춰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242억 달러, 2022년 대비 +51%)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2023년 자동차 수출단가 또한 최초로 2.3만 달러(기존 최고: '22년 2.1만 달러)를 돌파하며 질적인 혁신도 함께 이루었다.
2023년 자동차 생산량은 차반도체 등 부품공급 정상화에 따라 전년 대비 13% 증가한 424만 대를 기록하며 2018년(403만 대) 이후 5년 만에 연 생산 400만 대 이상을 회복하였다.
국내 공장의 차량별 생산량 순위는 아반떼(27만 대), 코나(25만 대), 트레일블레이저(22만 대), 트렉스(21만 대), 스포티지(21만 대), 투싼(19만 대) 순이다.
특히, 생산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대기수요를 해소하며 자동차 수출 증가를 견인하였으며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의 약 65%(277만 대)는 해외 시장으로 수출되었다.
2023년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174만 대(국산/수입: 145/29)로 코로나19 이후 누적 대기수요를 해소하면서 2020년(189만 대) 이후 3년 만에 증가율 플러스를 기록하였다.
한편,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의 신차 효과로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45%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며,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성장세는 자동차 부품업계에 충분한 일감 공급과 미래차 전환 여력을 확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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