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부동산 매매 및 임대료 다시 가격 상승세
최근 독일의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끝을 보이고 상승하기 시작하고 있고, 대도시 임대료도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경제연구소(IW) 분석을 인용한 독일 일간지 디 차이트 온라인(Die Zeit Online) 보도에 따르면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개인 소유 주택 구매 가격은 전 분기에 비해 0.8% 상승했다. 단독 및 다가구 주택의 증가율은 0.6%로 비슷했다.
IW는 시장이 "바닥 형성 단계"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강한 가격 인하 단계는 2023년 하반기에 끝났으며, 반전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2년 1분기의 가격 수준을 기준으로 하면 개인 소유 주택과 단독 및 다가구 주택 모두에서 8% 이상의 감소가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 효율성이 낮은 아파트와 주택의 가격이 하락했다.
이와 더불어 독일의 임대료는 2023년 연말에 상당히 올랐다. 지난 4분기의 신규 임대료는 전년대비 5.3% 증가하고, 전분기보다 1.6% 더 높았다. 이로 인해 전국 평균으로 봤을 때, 신규 임대료는 두 해 동안 8.7% 상승했다.
IW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초인플레이션 국면이 시작되고 부동산 대출 금리가 상승한 이후 신규 계약 임대료에 강력한 역동성이 작용했고, 이는 2023년 말에 다시 임대료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 외에도 독일 대도시의 임대료가 단기간에 크게 상승했다고 연구 결과는 밝혔다. 전년 대비 베를린이 9.2%로 가장 많이 올랐고, 라이프치히가 7.8%, 뮌헨이 7.3%로 그 뒤를 이었다. 2022년 초 이후 이 세 도시의 임대료 인상률도 베를린 17%, 라이프치히 12.2%, 뮌헨 10.5%로 가장 높았다. 쾰른도 9.5%로 비슷하게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IW는 "2024년에도 임대 주택 시장의 공급 부족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주택 완공 건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점점 더 증가를 보이는 임대 부동산 시장과 가격 상승을 고려할 때, 특히 젊은층의 가구들은 다시 주택을 구매할 기회를 더 많이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그 결과 주택 매매 가격은 점차 완만한 성장 경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사진: 디 차이트 온라인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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