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예술작가 5인의 그룹전
‘평범한 세상(Ordinary World)’개최
세상을 바라보는 차별화 된 관점이 드러나는 다채로운 작품 세계 선보여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이하 문화원)은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주독일한국문화원과 공동 기획한 작가 5인의 그룹전, <2024 KCC UK X France X Germany> 오픈콜 전시 ‘평범한 세상, Ordinary World’ 을 오는 2월 20일(화)부터 4월 13일(토)까지 개최한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평범한 세상은 인류의 기후변화, 팬데믹과 재난으로 봉쇄되었던 속된 자아를 돌아보는 고군분투가 도달한 일상의 미학이다. 평범한 세상의 소중함을 저마다의 예술작품으로 찾아다니며 탐색하는 한국미학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예술은 소중하지 않은 작품이 없다. ”라고 오픈콜 전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주영한국문화원과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주독일한국문화원의 합동 공모전을 통해 이루어졌다. 세 문화원은 공동으로 지난해 6월 ‘평범한 세상 (Ordinary World)’을 주제로 작품 공모를 진행하였고, 6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세계 각국에서 응모하여, 120: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심사위원은 영국, 프랑스 그리고 독일에서 각 1명씩 참가하여 각국의 다양한 예술적 관점이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영국의 비영리 예술 기관 캠든 아트 센터(Camden Art Centre)의 큐레이터 지나 부엔펠드 머레이(Gina Buenfeld-Murley), 프랑스 마리아 룬드 갤러리(Galerie Maria Lund) 의 독립 갤러리스트 마리아 룬드(Maria Lund), 그리고 독일 스프뤼트 마거스 갤러리(Sprüth Magers Gallery)의 디렉터 오시내(Shi-Ne Oh) 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특별전 ‘평범한 세상 (Ordinary World)’은 펜데믹 이후 계속되는 각종 재난으로 인해 위기가 평범함이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평범함’ 이라는 개념이 일상과 특별함을 사이에서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에 대해 고찰하고 이에 응답하는 여러 동시대 예술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준다.
인류 재난 시대의 평범함에 대한 개성 있는 관점을 작품에 반영하여 심사위원을 사로잡은 작가 5인은 한국의 양하, 권인경, 박지윤, 신정균 그리고 칠레 ․ 벨기에 출신의 미구엘 로자스 발보아 (Miguel Rozas Balboa)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평범한 세상은 저마다의 미학으로 표현된다.
△양하는 인간의 삶에 흔히 존재해 온 여러 폭력을 다양한 폭발의 이미지로 표현한 그림을 선보인다.
△권인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외부 환경과 ‘집’이라는 내부의 개인 공간을 동시에 조명하여 이질적인 차원이 뒤섞인 비현실적인 풍경을 그려 보인다.
△박지윤은 일상 속에서 의외의 이례적인 순간들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여 세상 에 대한 전혀 예상치 못한 독특한 관점을 제안하는 논픽션 영화를 선보인다.
△ 신정균은 실재와 허구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서사를 담아낸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통해 일상적 풍경 에서 발견한 특이점을 보여준다.
△ 미구엘 로자스 발보아는 평범해 보이는 세계를 면밀히 관찰하여 특별함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생 활하는 인간의 삶을 영상에 깊이 있게 담아내어 비 전형적인 장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낯선 아름다 움과 다양한 인간성을 보여준다.
< 기사 및 사진: 주영국 한국문화원 제공>
영국 유로저널 김소희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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