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한인총연합회, 3.1절 청소년 웅변 대회와 정기 총회 개최해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 유럽총련)가 3월 23일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MALTA) 골든 튤립 비발디 호텔에서 제 11차 3.1절 청소년 웅변 대회와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
제 11차 유럽 한인청소년 웅변대회에 20명의 연사들 열띤 경쟁
3월 23일 오전부터 개최된 제 11차 웅변대회에는 유럽지역에서 20명의 한인차세대 연사들이 참여해 초등부와 중고등부, 다문화가정부의 3개부문으로 나뉘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웅변대회에는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가 제11회 유럽한인차세대 한국말 웅변대회를 몰타한인회(강금희 회장)의 주관으로 스웨덴, 폴란드, 루마니아 영국 그리고 스페인 등 유럽 각지에서 모여든 130여명의 한인들(20여명의 연사들,그리고 학부모 및 임원들)이 참가했다.
80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몰타는 이탈리아 시실리 섬과 인접한 인구 50여만의 국가로 한인들 50여명이 가족처럼 살아가는 곳이다.
비록 한인들의 숫자는 얼마 되지는 않지만 유럽한인차세대 웅변대회 개최에 대한 의견을 받자마자 당일 임원회를 개최해 적극 웅변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공항 픽업부터 관광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으로 봉사를 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행사 2일 전에 입국 또는 행사 후에 2일을 더 머물며 아름다운 섬의 명소를 둘러보며 몰타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손수정 몰타 한글학교 교사의 사회로 시작된 웅변대회는 12시 30분까지 계속되었다. 참가한 유럽총연 임원들과 함께 참석한 부모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고, 원고를 놓친 아들에게는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한마음이 되었던 감동의 시간이었다.
특히,이번 대회는 형제가 함께 참가한 경우도 있었는데 폴란드에서 참가한 윤찬(중고등부) 군이 대망의 대상인 외교부장관 상 그리고 동생 윤서연(초등부) 양이 최우수상인 재외동포청장상을 수상해 함께 참가한 어머니에게 큰 행복을 선사했다.
중등부 대상을 받은 윤찬 군( 사진 왼쪽, 폴란드, 2009년생, 중 3)은 "오늘을 사랑하고, 어제의 성취를 기리며, 내일의 미래를 꿈꾼다."라는 제목으로. 윤찬 군의 동생으로 초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윤서연 양 (사진 오른쪽, 폴란드, 2012년생, 초등 6년)은 "우리말을 사랑합시다."를 제목으로 웅변에 나섰다.
이번 대회 다문화가정 최우상을 받은 레나( Lena Wunderlich,영국, 2010년생,사진)은 한국인 엄마와 독일인 아빠 사이에서 독일에서 태어나 탄생 2 주 후 부모와 함께 영국으로 이주해왔다. 이번 제목은 '유럽 속의 한인'으로 최우상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자랑스러운 유럽 한인 청소년들
이번 웅변대회의 특징은 한반도의 통일에 대한 주제가 많아 유럽한인차세대들이 한반도의 통일에 대해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대상 외교부장관 상에는 폴란드에서 참가한 윤찬 군이 “자랑스런 한국 한국인”이라는 제목으로 웅변해 상장과 상금 700유로가 주어졌으며, 참가한 연사 모두에게 상장과 상금 그리고 주. 일화(대표이사 김윤진)에서 일화홍삼 컴파운드케이 스틱을 후원해 부상으로 수여되었다.
웅변대회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 대상(외교부장관상) : 윤찬(사진, 중고등부, 폴란드)
※ 최우수상(재외동포청장상) : 사진
* 윤서연(초등부, 폴란드), * 우윤수(중고등부, 독일), * 윤다리쉬네나(다문화가정, 영국)
※ 우수상(주이탈리아한국대사상)
* 민지오(초등부, 오스트리아), * 양준혁(중고등부, 이탈리아), * 우하늘(다문화가정, 이탈리아
※ 장려상(유럽한인총연합회장상)
* 전시은(초등부, 오스트리아), * 박소윤(중고등부, 스페인), * 디베네데또(다문화가정, 몰타)
※ 장려상(몰타한인회장상)
* 한지운(초등부, 스페인), * 박지오(중고등부, 프랑스), * 리아 사바티에(다문화가정, 프랑스)
※ 희망상(유럽한인총연합회)
*박태오(초등부, 프랑스) , * 한지오(초등부, 스페인) , * 황예나(초등부, 프랑스)
* 이애나(중고등부, 영국)
※ 인천광역시장상: *이수리 (중고등부 스페인)
※ 유관순열사상 : * 유지안 (초등부 이탈리아)
※ 통일평화상(민주평통 부의장상) : * 전지성(중고등부, 오스트리아)
유럽총연 정기총회 개최해,
제18대 김영기 회장(스페인)호 출범 시켜
이날 오후에 개최된 유럽총연합회 정기총회에서는 제 18대 회장으로 단독 출마한 김영기 직전 스페인 한인총연합회 회장을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총회로 유제헌 16대 회장이 2018년 3월 16일 바르샤바 총회에서 당선된 이후 코로나 발생과 확산으로 총회를 앞두고 무기한 연기되어 2년을 더 해 2022년 3월 1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총회에서 제17대 회장에 재임하게 되어 6 년 동안 4년의 정식 재임 기간을 마감하게 되었다.
몰타의 골덴튤립 비발디 호텔(Golden Tulip Vivaldi Hotel)에서 열린 정기총회에는 108명의 대의원 중 47명이 직접 참석했고, 9명이 위임장으로 보내와 총 56명으로 과반수 이상이 참석해 성원이 되었다.
이날 총회는 최영근 사무총장의 성원보고와 유제헌 회장의 총회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와 총연합회 활동보고(동영상 상영) 순으로 이어졌다.
재정보고는 박인숙 재무이사가 하였으며, 손성철 감사의 재무보고가 있었다. 손성철 감사는 코로나 정국을 잘 극복하였으며, 유럽한인 100년사 편찬 등 대형 사업들을 무난히 치러냈고, 6년 동안 어려운 재정을 짜임새 있게 잘 했다는 평가를 했다.
이어서 유럽한인총연합회의 정관개정에 대한 내용이 상정되어 만장일치로 정관개정안이 수정없이 원안 통과되었다.
정관개정의 내용은 일부 문구 수정(부장으로 되어 있는 임원의 명칭을 이사로)과 각국의 한인수에 따라 배정되는 지명이사 수에 대해 입양 동포수를 포함, 가장 최근 2023년도 동포청에서 발표한 동포수에 따라 정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총회는 큰 이의 없이 제17대 유럽한인 총연합회 재정 및 활동에 대해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제17대 유제헌 호가 닻을 내리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유럽한인사회 발전과 활동에 기여한 집행부 임원 및 한인회장, 언론인 등에게 감사패가 수여되었다(사진 아래).
감사패 수여자들은 주식회사 일화에서 후원한 발효홍삼 컴파운드케이스틱이 함께 전달되었다.
유 회장은 한국기업 주식회사 일화에서 협찬한 일화 발효홍삼 컴파운드케이 세트와 웅변대회 메달을 참가자들 전원에게 전달하며, 유럽총연의 지속적인 화합과 발전을 위한 성원을 바란다. 참가자들 모두 건강하게 다시 뵙기를 바란다며 인사를 했다.
이어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차기 회장과 감사선출이 진행되었다.
차기 제18대 회장에 단독 입후보 한 김영기 전 스페인 총연합회장에 대한 찬반 투표는 투표자 56명 중 54표 찬성, 2표 반대로 김영기 회장이 당선되었고, 제18대 신임 감사로는 손성철(네델란드), 하성철(독일), 박미희(룩셈부르크)를 선출되었다.
제18대 유럽한인총연합회 김영기 신임회장(사진 위)은 " 지금까지 모범적으로 유럽한인사회를 이끌어 오신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전세대에서 가장 화합하며 발전하는 유럽한인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당선인사를 했다.
제17대 유제헌 회장은 유럽한인총연합회 기를 제18대 신임 김영기 회장에게 전달하며 성공적인 제18대 유럽한인총연합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50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는몰타 한인회,
행사 성공적으로 개최해 찬사 이어져
행사의 마무리는 단연 몰타의 유적지와 문화시설들을 둘러보는 탐방이었다.
강금희 몰타한인회장과 여행 가이드 전문가인 이경희 부회장의 안내는 총연합회 임원들은 물론, 웅변대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의 손을 잡고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몰타의 진면목을 알게 하는 오래도록 기억될 감동의 시간이었다.
특히, 한인들이 100여명도 안되게 거주하고 있는 몰타의 한인회(회장 강금희)가 이와같이 유럽 한인 사회의 두 개의 최대 행사인 유럽 청소년 웅변대회와 정기총회를 빈틈없이 준비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유럽총련 임원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재외동포청,
유럽총련 지원금 일방적으로 삭제 또는 감액해, 유럽 한인들 분개해
한편, 유럽 각 나라에서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유럽총련 임원들은 유럽 각국으로부터 항공료만도 3-500 유로를 지불하면서 참가하고 있다.
2박 3일간 국제행사로 펼쳐지는 차세대웅변대회 등 유럽한인총련의 행사들은 동포청으로부터 5.000-10.000 달러(4600-9200 유로)라는 최소의 지원금을 받고 진행하면서 임원 등 참가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항공료를 제외하고, 유럽총련에서는 매 행사를 치를 때마다 약 1만5천-2만 유로의 적자를 부담하고 있다.
이에 유럽총련은 재외동포청에 지원금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해왔으나, 2024년부터는 오히려 반대로 삭감을 하거나 아예 지원을 없애는 등의 반대주행하는 재외동포정책을 펼치고 있어 유럽 한인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재외동포청은 창설이래 첫 지원금 배정에 있어서 유럽총련의 의견을 일체 청취하지도 않고 삭감이나 취소를 일방적으로 결정해 통보하는 형식으로 매우 권위적인 형태를 취해 이 소식을 들은 유럽총련 임원들을 비롯한 유럽 한인들은 재외동포청 설립 당시 제기 되었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지탄했다.
심지어 일부 임원들과 한인들은 연 10,000 유로 정도에 불과한 지원금대해 아예 이마저도 받지 말고 유럽총련이 자립해 운영하고 재외동포청과의 관계는 지원금을 받기위한 갑을관계, 종속관계, 상하관계에서 과감히 벗어나 상보적 관계로 전환하자고 입을 모으면서 재외동포청을 성토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shkim@theeuro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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