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슈미트 전 총리 부부가 금연법을 위반해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고 일간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25일 보도했다.
함부르크 금연자연맹은 슈미트 부부를 금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함부르크시 검찰당국은 고발장이 접수됐음을 확인했다. 한 관계자는 이제 고발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초로 유명한 헬무트 슈미트와 로키 슈미트 부부는 현 거주지인 함부르크시 극장에서 지난 6일 공연을 관람중에 담배를 피웠다. 극장측은 이 극장의 명예관객인 두 부부를 위한 배려였다고 해명했다.
극장은 이런 배려가 아주 예외적인 조치였음을 설명했다.
슈미트 부부는 금연구역인 함부르크시 시청에서도 워낙 골초여서 흡연을 허용받고 있다.
로키 슈미트는 “아직 금연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들도 우리 부부에게 건강을 생각해 금연을 권고하고 있지만 끊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88살의 로키 슈미트는 10살부터 흡연을 시작해 끊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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