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유로존 기준금리 4차례 연속 동결
유로존 물가상승률 목표치 2%에 근접한 2.3%로 본격적 금리 인하가 여름 이후에 단행 암시
유럽중앙은행(ECB)이 3월 7일(목)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반면, 역대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는 연 4.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 연 4.75%로 동결했다.
유럽 현지 언론 유락티비 보도를 인용한 유럽KBA에 따르면 ECB는 2024년 유로존 물가상승률을 지난 12월 전망치 대비 0.4%p 낮고, 유로존 물가상승률 목표치 2% 대비 소폭 높은 수준인 2.3%로 전망했다.
특히,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작년 12월 2.9%에서 3개월 연속 하락하여, 금년 2월 2.6%를 기록하는 등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CB는 2024년 유로존 GDP 전망을 당초 0.8%에서 0.6%로 조정. 다만 추가적인 세계무역 위축 또는 예상보다 강한 통화정책 효과 발현 시 GDP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ECB는 2022년 7월부터 작년 9월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10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을 단행하였으며 유로화 수신금리는 -0.5%에서 4%로 상향 조정하였으나 작년 10월부터는 금리를 동결 중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 부족을 이번 기준 금리 동결에 대한 이유로 지적했다.
다만, 4~6월 사이 이를 보완할 추가적인 증거 및 데이터가 제시될 것이라고 언급,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여름 이후에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금리 인하를 위한 추가 데이터와 관련,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ECB 이사회가 임금과 기업의 수익률 데이터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기업이 임금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을 수익률 증가를 통해 흡수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의 3월 8일 유로존 경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ECB의 금리 인하 시기는 2024년 하반기부터 단행될 가능성이 높고, 금리 인하 폭은 2025년까지 기준금리가 4.0%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보고서는 2024년 하반기부터 유로존 경제 성장 둔화가 예상됨 물가 상승 또한 둔화되어 2024년 하반기부터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치 근처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로존의 금융 시장 불안 심화 시 ECB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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