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FDI의 신고액은 역대 최대, 도착액은 역대 최하
제조업 투자 전년 동기 대비 99.2% ↑, 미국과 EU는 감소하고 일본과 중화권은 증가해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70억 5천만를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투자를 약속하고 실제 도착한 금액은 18억 5천만 달러로 2020년이래 최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직접 투자를 하겠다고 신고한 금액은 2020년 1 분기에는 32.8 억달러→ 2021년 1분기 47.4 억달러→ 2022년 1월 54.5억달러 → 2023년 1월 56.3억달러 → 2024년 1월 70.5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투자를 신고한 후 실제 도착한 금액은 2020년 1분기 30.2억달러 → 2021년 1월 44.7억달러 → 2022년 1월 49.7억달러 → 2023년 1월 36.7억달러 → 2024년 18.5억달러에 그쳤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99.2% 증가한 30억 8천만 달러, 서비스업은 2.5% 감소한 38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14억 5천만 달러, +113.5%), 기계장비·의료정밀(5억 4천만 달러, +49.2%), 화공(3억 4천만 달러, +69.5%) 등의 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서비스업 중에서는 금융·보험(21억 9천만 달러, +34.3%) 등의 업종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유럽연합(EU) 국가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전년도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69.8% 감소한 7억 2천만 달러, 5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중화권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각각 281.8%, 146.7% 증가한 11억 3천만 달러, 21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그린필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38억 6천만 달러, M&A 투자는 115.4% 증가한 31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경제 성장 둔화,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연간 327억 2천만 달러)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신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연간 외국인직접투자 중 1분기의 비중이 20% 미만임에도 이번 1분기는 70억 달러를 넘어서며 2004년 1분기(30억 5천만 달러) 이후 20년 만에 투자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 주력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고루 증가한 것에 힘입어 제조업 투자가 99.2%로 대폭 증가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체감되는 경제효과가 민생 전반에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비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한 22억 5천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그 규모와 비중이 지속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jdlee@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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