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본 뒤셀도르프분회(분회장 김우선)에서는 4월25일 에센 문화회관에서 ’독일 통일 사례로 본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손선홍 독일 정치 문화 연구소장 (전 주 함부르크 총영사) 을 초빙해 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국민의례 후 김우선 분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강연을 통해 세계에서 하나뿐인 분단국가 대한민국에 통일이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자리에 함께 한 방청객과 자문위원들을 환영하며 한국에서 강연을 위해 참석한 손선홍 강사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고창원 북유럽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참석한 여러 단체장과 고문, 상임위원과 자문위원,외부 손님들을 소개하면서 감사함을 전하고 오늘 뜻깊은 강연이 되길 소망했다.
Athanassios Vrettis(이민과 난민을 위한 독일연방회의) 변호사는 축사를 통해 “1989년 독일통일 당시 본인은 대학생이었으며 갑자기 동서독의 문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났다″며 당시 충격적인 경험담을 얘기하면서 오늘 강연이 기대된다고 하였다.
손선홍 강사 소개가 있은 후 바로 강연이 시작되었다.
①한반도 평화 통일은 가능한가? ②독일 통일의 사례는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될까? 도움이 된다면 무엇일까? ③분단 시 독일인들은 통일 가능성을 어떻게 보았나? ④ 장기간 분단과 동독과의 경제적 격차에도 불구하고 서독은 왜 ‘점진적인’이 아닌 ‘신속한 통일’을 추진했나? ⑤독일 통일 과정에서 주요쟁점은 무엇이었나? ⑥북한의 붕괴는 가능한가? 등의 질문을 던졌다.
이어 손 강사는 1. 세계유일의 분단국 2. 독일의 분단과 통일문제 3. 통일의 발단 – 베를린 장벽 붕괴 4. 산 넘어 산의 통일협상 5. 주요 쟁점과 한반도 시사점 6.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 등의 순서로 강연을 펼쳐 나갔다.
35년간 외교관 생활을 한 손 강사는 독일 통일을 직접 경험한 통일전문가답게 여러 사진들을 보여주어 한국어로만 진행된 강의였지만 독일인들도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이해하기 힘든 부분에서는 강사가 직접 독일어로 설명을 곁들였다. 또 독일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할 때 여러 정치인들과 교류하면서 독일통일의 장단점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며 “통일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남북통일은 우리에게 축북이며 조금 더딜지라도 한반도에 통일은 반드시 옵니다″ 라며 강의를 마쳤다.
이어서 특별공연으로 정나래 지휘자와 함께 독일 도르트문트 어린이 합창단, 소프라노 박지호, 바리톤 공일호가 피아니스트 배선정의 반주와 함께 ’그리운 금강산', ’평화를 빌어요', ’아리랑 판타지'를 합창하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관객과 함께 부르면서 마지막을 장식했다.
손선홍 강사는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영사, 부총영사, 주독대사관 본분관장, 주 함부르크 총영사, 외교부 대사 등 독일 내 4대 공관에서 근무한 후 외교관 명퇴 후 충남대학교 특임교수, 외교부 국립외교원 명예교수, 제20대 국회의원 연구단체 평가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독일 정치 문화 연구소장, 통일부 한독통일자문위원이다.
또 저서로는 ’외교 분야 1, 2'와 ’독일 통일 한국 통일', ’도시로 떠난 독일 역사 문화 산책'이 있다.
손선홍 강사는 4월23일 프랑크푸르트, 24일 벨기에 브뤼셀, 25일 에센 문화회관 강연을 끝으로 내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asoh@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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