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절반 정도, 스마트폰 멀리해야 할 필요성 느껴
한국인들이 현재 주로 사용 중인 스마트폰 기종으로는 삼성 ‘갤럭시’(64.2%)가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아이폰(33.5%)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49세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령별로 선호하는 스마트폰 기종에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눈에 띄는 점은 고연령층일수록 삼성 갤럭시 사용률이 높게 평가된 반면(20대 초 52.5%, 20대 후 57.0%, 30대 초 58.0%, 30대 후 65.5%, 40대 초 74.5%, 40대 후 77.5%), 저연령층의 경우 아이폰 사용 비중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는 점이다(20대 초 46.0%, 20대 후 42.0%, 30대 초 42.0%, 30대 후 33.0%, 40대 초 20.0%, 40대 후 18.0%). 연령에 따라 스마트폰 선호 기종에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결과이다.
스마트폰 이용 시 44.6% ‘컨텐츠 시청’, 42.3%, ‘연락’
44.7%, “요즘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할 필요성 느껴”
스마트폰 활용도가 점차 높아짐과 동시에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경향 또한 뚜렷해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평소 스마트폰 사용 시 통화나 SNS 등 기본적인 연락(42.3%)을 위해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비율로 게임, 동영상 등 컨텐츠 시청(44.6%)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인지 10년 전 동일 조사 대비 3GB 미만 데이터 이용률(69.3%(2013) → 18.4%(2023))이 크게 감소한 반면 100GB 이상의 무제한 데이터 이용률은 비교적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데이타 용량에 따르면 3GB 이상–10GB 미만 27.4%, 10GB 이상-30GB 미만 17.8%, 100GB 이상-무제한 17.8%, 50GB 이상-100GB 미만 8.1%로 나타났다.
아울러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이 타인과의 관계를 좀 더 긴밀하게 연결해 주는 것 같다(63.3%(2012) → 47.6%(2023))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한층 낮아진 모습을 보여, 이제는 스마트폰이 단순 통화 수단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단,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44.7%)이 요즘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응답할 정도로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게 평가된 점은 생각해 볼 만한 결과였다. 일상생활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해진 만큼, 지나친 사용에 대해 어느 정도 불안함을 느끼고 대중소비자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결과였다.
한국 유로저널 임택 선임기자
tl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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