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을 세계 속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만든다
충청남도가 충남을 세계 속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16일 공주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열린 개원 20주년 기념행사 및 비전 선포식에서 “충남은 고려초 최대 규모의 왕실사찰인 천안 천흥사지 발굴과 내포권역 천주교 성지 복원 등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이제는 세계 속 역사문화관광도시라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발굴과 보존을 넘어서 역사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만들면 지역 관광산업과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매년 160억여 원을 투입해 유네스코 추가 등재 등 연구원의 사업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무령왕릉 이후 최대의 발굴 성과로 일컬어지는 ‘공주 수촌리 고분군 발굴’ 등을 통해 백제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공주 수촌리 고분군은 청동기시대 집터, 초기철기시대 무덤, 백제 덧널 무덤과 굴식돌방무덤을 발견한 곳으로, 청동기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적지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2511명의 미(未)서훈 독립운동가를 찾아내, 잊혀지고 묻혀있던 충남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사도 발굴은 물론, 이기하 장군 묘지석 반환 등 해외기관 소장품을 기증받는 첫 사례를 만들어 내며 문화유산을 찾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새단장을 마치고 이번에 재개관한 충남역사박물관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신미통신일록’을 비롯해 3만 7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김 지사는 “20주년에 맞춰 새단장한 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유물을 바탕으로 ‘충남의 정체성을 담는 그릇’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충남의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yanoh@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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