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댄스페스티벌, 영국 스코틀랜드 첫 진출해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비롯해 영국 전역에서 개최한다.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오는 5월 16일(목) 글래스고 트램웨이 극장에서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댄스 시티(뉴캐슬), 더 플레이스(런던), 더 라우리(맨체스터), 파빌리온 댄스 사우스 웨스트(본머스)로 순회공연을 6월 4일(화)까지 이어간다.
2018년 이래 주영한국문화원은 영국의 권위 있는 현대무용기관인 더 플레이스(The Place) 및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을 개최 해오고 있다.
올 해 페스티벌 개막 공연은 허성임 안무가의 최신작 <내일은지금이고오늘은어제이다>와 정철인 안무가의 <비행> 더블 빌로 스코틀랜드 현대무용의 산실이라고 일컬어지는 트램웨이 극장에서 오는 5월 16일 개최된다.
개막 공연에 이어 더블 빌 공연은 댄스 시티(5월 18일), 더 플레이스(5월 22일), 파빌리온 댄스 사우스 웨스트(5월 24일)에서 순회 공연된다.
2021년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의 전석 매진된 개막 작품 <W.A.Y>로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으로부터 최상위 평점 리뷰를 받은 바 있는 허성임 안무가는 범람하는 미디어와 정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몸짓으로 탐구하는 흥미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작품은 더 플레이스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공동 제작하여, 2023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통해 초연된 바 있으며, 영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더 발전된 작품으로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을 통해 공연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탁월한 오브제 활용과 파워풀한 움직임으로 주제의식을 풀어내는 안무가 정철인의 작품 <비행>은 중력을 거슬러 도약을 꿈꾸는 인간의 욕망을 신체적으로 밀도 있게 표현한다.
인간의 한계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본 작품이 영국 관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5월 25일 (토)에는 장혜림 안무가가 이끄는 99아트컴퍼니의 작품 <제 III>가 더 플레이스에서 영국 데뷔 무대를 갖는다.
안애순 안무가의 작품 <척>의 런던과 맨체스터에서의 4회 순회공연(5월 31일~6월 4일)으로 올 해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은 마무리된다.
한국 현대무용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각광을 받고 있는 장혜림 안무가의 작품 <제 III>는 노동의 숭고한 가치를 전통춤 승무의 춤사위와 장단을 모티브로 표현한다.
2016년 국립현대무용단과 스웨덴 스코네스댄스시어터간의 교류작업으로 국내 초연 후 관객의 많은 관심 속에 제작된 <제> 연작 중 세 번째 작품이다.
‘사회현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탄탄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역동적 안무와 자연스러운 드라마트루기 능력을 확인시켜준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장혜림 안무가는 이 작품으로 제2회 서울예술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 현대무용계를 대표하는 안애순 안무가의 작품 <척>은 그동안 안무가가 오랫동안 고민해 온 주제 의식을 확장하여 시간의 부피와 신체 장소의 고유성을 사유한 작품이다.
2021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초연된 바 있는 <척>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문화예술콘텐츠 유통사업과 협력으로 올 해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을 통해 런던 및 맨체스터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더 라우리 극장은 맨체스터 최대 규모의 공연장으로 영국 19개 극장으로 구성된 연합체인 UK 댄스 콘소시엄의 회원 극장 이다.
한국 작품 <척>의 이번 더 라우리 극장 공연이 맨체스터 지역을 비롯해 영국 전역에 한국 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영한국문화원 선승혜 원장은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희망이었고, 현재의 결과입니다. 시공간을 넘어서 지금 여기는 몸짓이 기억하는 과거이며, 미래의 전조입니다. 시간을 연결하는 차세대 안무가의 새로운 도전을 더욱 환영합니다. 새로운 미래를 향한 아낌없는 열정과 창작으로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이 영국의 곳곳에서 한국미학의 새로운 불꽃이 되어서 더 없이 기쁩니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 유로저널 김소희 기자
shkim2 @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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