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처음으로 30% 초과
글로벌 전력 발전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최초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민간 에너지 연구소 엠버(Ember)의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견인한 것은 태양광 발전으로, 연간 태양광 패널 설치량은 2023년 전년대비 76% 증가하며 19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태양광 패널 등의 가격 하락, 정책적 지원, 기술 효율 개선, 제조역량 확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030년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태양광 패널이 현재 1.5테라와트(TW)에서 2030년 6TW로 증가하며 이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5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의 절반이 전기를 통해 소비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전기화 확대에도 불구, 발전 섹터 온실가스 배출량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2023년 글로벌 발전 섹터의 CO2 배출량은 61% 비중에 달하는 석탄 및 가스 발전으로 인해 여전히 140억 톤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신규 발전 역량의 80%가 신재생에너지임에도 불구, 발전 섹터의 CO2 배출량은 수력발전량 감소로 2022년 대비 오히려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수년 에너지 위기를 경험한 유럽연합(EU)은 2023년 전세계 태양광 및 풍력 설치량 가운데 17%의 비중을 차지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EU의 2023년 풍력 발전 비중은 17.5%를 기록하며 가스 발전을 추월하였으며, 동 비중은 전세계 평균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EU의 발전원 비중은 화석연료 33%, 원자력 23%, 풍력 17.5%, 수력 12%, 태양광 9% 등이며, 화석연료 발전 비중은 중국, 미국 및 인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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