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50년까지 45GW 해상풍력 발전 건설
및 50% 유럽 부품 사용 계획 표명
프랑스가 2050년까지 45GW(기가와트)의 해상 풍력발전 단지 설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신규 해상풍력 설비의 최소 50%를 유럽산 제품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표명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는 당초 2050년 해상 풍력발전 목표 40GW를 제시한 바 있으나, 이후 45GW로 상향 조정해 발표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5월 2일 최근 3개의 해상 풍력발전 단지가 그리드와 연결되어 있으며, 2030년 프랑스 에너지 기후전략에 따른 해상풍력 발전 중간목표인 2030년 4GW, 2035년 18GW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르메르 장관은 향후 더욱 먼 해상에서 보다 강력한 풍력발전을 설치하고, 설치 기간도 현재의 평균 12년에서 6년으로 단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관은 탄소중립산업법(NZIA)은 2030년까지 EU 친환경 및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기술 및 제품을 최소 40% 이상 EU 역내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르메르 장관은 해상 풍력발전 건설의 혜택을 유럽이 향유해야 한다고 강조, NZIA의 목표인 40%보다 높은 50% 이상 EU 역내 제품 사용을 의무화할 방침을 표명했다.
<독일 Borkum섬 인근에 설치된 해상 풍력발전 시설>
유럽연합(EU)는 작년 3월, 2030년 목표로 EU 총 에너지 소비량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2.5% 확대키로 결정, 이를 위해 2023년 말 기준 19GW 수준인 EU 전체 해상 풍력발전 규모 확대에 주력했다.
이와 관련, 벨기에,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 아일랜드 및 룩셈부르크 등 9개국이 2030년까지 북해 해상 풍력발전 규모를 120GW로 확대하고, 2050년까지 이를 300GW로 확대하는데 합의
했다.
또한, 발트해 연안 7개국(독일, 폴란드, 스웨덴, 핀란드,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및 라트비아)도 2030년까지 합계 20GW, 2050년까지 합계 93GW 해상풍력 설치 목표에 합의했다.
한편, 최근 중국과의 경쟁으로 유럽 5개 유력 풍력터빈 제조사가 모두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EU는 2023년에 도입한 '풍력발전 패키지(Wind Power Package)'를 통해 풍력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전기차에 이어 풍력터빈에 대한 보조금 조사에 나서는 등 對중국 견제를 강화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문영민 기자 ymmoon@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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