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최근 5년만에 금리 0.25%포인트 인하

by 편집부 posted Jun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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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중앙은행(ECB), 최근 5년만에 금리 0.25%포인트 인하

유로존 5월 물가상승률이 당초 전망 보다 높은 2.6% 기록해 향후 추가 금리 인하는 부정적 입장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 기준금리를 현 4.50%에서 4.25%로, 한계대출금리는 4.75%에서 4.50%로, 수신금리는 4.0%에서 3.75%로 각각 0.25%p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최근 5년 이래 처음 단행된 것으로, 금융위기 대응 목적 이외에 고전적인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 인하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후속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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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현지언론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5월 물가상승률이 2.6%로 증가하고, 임금인상률과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향후 물가상승률이 ECB 목표치를 상회할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불투명하다.

ECB가 하반기 유로존 물가상승률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다수이나, 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물가상승률 전망을 더욱 높게 조정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연준(Fed)이 금리를 일정 기간 동결할 경우 달러, 유로 금리 간 격차가 확대되며 유로화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향후 ECB의 금리 인하에 제약될 수 밖에 없다.

ECB 이사회에서도 성급한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매파와 경기 반등 시점에 지나친 긴축을 우려하는 비둘기파 사이에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유로존 5월 물가상승률, 예상보다 높은 2.6% 기록

유로존 5월 물가상승률이 당초 전망 보다 높은 2.6%를 기록했다.

유럽통계청(Eurostat)의 5월 31일(금)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 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월 2.4%에서 2.6%로 0.2%p 상승해 로이터의 전문가 설문 조사 전망치인 2.5%보다 1%p 높고, 근원 인플레이션율 2.9%도 로이터 전망치인 2.7% 대비 0.22%p 높은 수치이다.

이번 물가상승률 통계는 현행 사상 최고 수준의 금리에도 물가상승률이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인 2%를 계속 상회하는 등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증명한 것으로 평가되며, 6월 이후 금리 인하 전망을 어둡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중앙은행,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 

라가르드 총재도 독일 일간지 라이니쉐 포스트(Rheinische Post)의 기고문을 통해 "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에나 2%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경제에서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여전히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때까지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경계와 헌신,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조정을 위해 다음 금리 인하까지는 중앙은행이 다른 스텝을 밟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암시했다.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결정적인 요소는 “인플레이션이 적시에 목표치로 복귀할 수 있는지, 경제 전반의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지,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라가르드는 설명했다. 

이러한 요인에 따라 “브레이크를 더 풀어야 할 시점”이 결정될 것이고, “큰 진전”이 이루어졌지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거의 5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중앙은행은 목요일에 금리 나사를 다시 풀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제 상업 은행이 중앙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기준금리는 4.25%이다.

인플레이션은 실제로 크게 둔화되었다. 2022년 10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은 10.7%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24년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6%로 ECB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2.0%의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거의 달성했지만, ECB는 2.0%인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j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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