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세느강 올림픽 수영 경기, 폭우와 환경오염으로 '불확실'
올림픽 개최를 불과 20일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파리 주최측이 세느( The Seine)강 올림픽 수영 경기 개최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의 주역이 될 세느강이 개막까지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폭우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주최측은 야외수영 대회 개최 여부를 놓고 긴장하고 있다. 이 강에는 철인 3종 경기의 다리도 있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 10년 동안 파리 하수 시스템을 개선하고 새로운 수처리 및 저장 시설을 건설하여 강을 정화하기 위해 14억 유로(15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프랑스 언론 france24가 전했다.
그러나 대규모 폭풍은 여전히 폐수망을 압도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19세기에 만들어져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여전히 직접 강으로 배출되고 있다.
지난 6월 21일에 발표된 테스트( 6월 10~16일) 결과에 따르면 대변 물질을 나타내는 박테리아인 대장균의 수준이 올림픽 수영의 최대 허용 한도보다 두 배나 높은 경우가 많았다.
파리 지역 정부 최고 관리인 마크 기욤(Marc Guillaume)은 기자들에게 “아직 수질이 좋지 않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건조한 여름 날씨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최근 조사해 발표된 수치가 “우리가 여름에 갖게 될 기준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야외 수영의 경우 주최자는 일정에 유연성을 갖고 있어 폭우가 내릴 경우 며칠 동안 행사를 연기할 수 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대회가 취소되고 철인 3종 경기는 수영 없이 달리기와 사이클링만 하는 듀애슬론으로 바뀌게 될 수도 있다.
프랑스 오픈워터 수영 코치인 스테판 르카(Stéphane Lecat)는 지난 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위한 과나바라 만 주변의 막판 긴장감과 2021년 도쿄의 수질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매번 문제가 있었다”고 말면서 “유럽에는 센 강보다 훨씬 더 나쁜 곳이 있고 우리는 매년 그곳에서 수영을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유로저널 문영민 기자 ymmoon@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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