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물류 운임 급등, 수출기업의 최대 애로사항 부상
홍해 사태, 전자 상거래 확대, 미국의 중국산 과세 등으로 수입국 물가 상승에 영향 미쳐.
최근 해상 물류 운임이 급등하면서 운임 부담이 수출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히면서 수입국가들의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화물분석기관인 제네타(Xeneta)의 데이터를 인용한 Journal of Commerce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해상 고운임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며 이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러한 해상 물류 운임 급상승은 글로벌 물류와 운송 환경에 여러 가지 요인으로 올해 초 부각된 홍해 사태, 해수면 하락 문제부터 최근의 컨테이너 부족과 대중국 관세 인상 계획까지 복합적으로 영향이 미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주요 해상 경로 중 하나인 홍해의 경우 예멘의 후티 반군의 공격과 해적 행위로 선박의 안전이 위협받아, 선박들은 이를 피해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 등 다른 안전한 경로로 우회하거나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취해 물류비용이 가장 저렴한 중국산의 경우 1FEU당 1600달러에서 2700달러까지 급등했다.
둘째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물류 컨테이너 부족 현상 역시 해상 운송 비용 상승의 주요한 요인이다. 팬데믹 초기 봉쇄 기간 동안 전자상거래 거래가 급증하면서 가용 컨테이너가 빠르게 고갈되면서 나타났다.
셋째로는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 발표가 이어짐에 따라 중국발 밀어내기 수출물량 증가 역시 해상 물류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월부터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에 관세 인상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발표로 중국산 배터리부품에 대해 25%, 전기차에 대해 100%, 반도체에 대해 50% 등 높은 대중관세가 적용되게 된다.
이에 따라 중국산 물품의 미국 내 가격이 인상되기 전에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 중국발 화물 운송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예기치 못한 중국발 화물 수요의 급증으로 해상 운송 시장에서 용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요 항로에서는 선박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초과수요로 인해 운송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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