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 제37대 취임식-축제의 한마당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정성규)는7월6일 에센에 소재한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제37대 회장 취임식을 축제의 한마당으로 거행했다.
오후 3시부터 김용길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먼저 제37대 임원 전원이 “자랑스런 재독한인동포여! (작사: 장순휘, 작곡: 이병욱, 감수: 정성규)"를 합창하며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국민의례 후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의 취임사가 있었다. “존경하는 재독동포 한인 여러분을 모시고 오늘 이렇게 제37대 회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귀한 기적을 울리며 2년의 기간 동안을 약속드리며 출범하게 되었다. "고 하면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힘찬 37대가 앞으로의 항해를 위해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 회장 혼자서는 할 수 없으니 임원, 자문위원, 고문, 동포여러분이 함께 연합회 37대 선박에 올라서 함께 하는 2년의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주독일 대사관 본분관 허승재 총영사는 축사에 앞서 다른 때는 2-30분 기다리다가 시작을 했었는데 37대는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고 화합하는 게 뭔가 달라지나보다 생각을 했다며 찬사의 말을 하였다. “지난 2년간 36대 회장직을 맡아 독일내 동포사회의 권익신장과 코로나 이후 한인사회 재정비를 위해서 많은 애를 써주셨던 정성규 회장님이 앞으로 2년간 다시 회장으로서 일하게 되신 것을 다시한번 축하드린다. 여기 오늘 교포매체에서 나와 계신데 저희 대사관에서는 교포매체나 온라인매체를 통해서 독일동포사회가 지켜보고 있다. 그 기사마다 정 회장님께서 독일 곳곳을 다니시면서 독일내 동포사회에 여러 문제들을 상세히 들어주시고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국내에 있는 담당부서는 물론이고 때로는 대통령실까지 열심히 설득하고 다니시는 걸 보고 들었다."고 하면서
“올해 독일 주요 요직에 있는 장관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실용적이고 호혜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의 나라 움직임에 맞추어서 우리 동포여러분께서도 재독한인총연합회를 중심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미래를 한 글자 한 글자씩 써내려 가시길 바란다."며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가진 동포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플랫폼을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제공해서 조화롭게 성장발전하는 동포사회의 중심역할을 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유제헌 상임고문은 꽃다발을 안고 무대에 올라갔다. “36대 출범할 때보다 오늘 37대 출범이 굉장히 자신감이 있어 보여 보기 좋다. 임원들이 합창을 하는 걸 보니까 37대 임원들은 회장을 중심삼고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 이루지 못했던 숙원사업들을 잘 해내실 것 같다. 정 회장과 함께 한국을 다녀왔는데 공약하셨던 일들이 벌써 실천하고 있는 걸 봤다. 재독동포사회 한인들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새삼 느꼈다. 독일사회에 많은 한인단체가 있는데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 대한독일체육회, 재독한인간호협회 등이 재독한인총연합회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서 하나된 모습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이루지 못했던 그런 일들을 다 이룰 수 있는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들고 나온 꽃을 들어 보이며 “우리는 꽃과 같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 꽃은 우리에게 기쁨, 위로, 꿈을 준다. 기쁠 때 꽃이 있으면 그 기쁨이 배가 된다. 슬플 때도 꽃이 있으면 위로가 된다. 꽃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외로울 때나 즐거울 때 많은 의미를 준다."며 총연합회도 꽃과 같은 아름다운 모습의 총연합회가 되길 기원하며 꽃다발을 정성규 회장 부부에게 증정했다.
최영근 수석부회장이 내빈들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소개했다.
이어서 임원소개 및 임명장 수여와 자문위원소개 및 위촉장 수여가 진행되었다.
사진촬영이 있은 후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먼저 보흠풍물패(단장 장경옥)의 사물놀이가 펼쳐지고, 성악가 소프라노 최혜리와 베이스 박상윤이 '꽃구름속에(이흥렬 작곡)', ´Oh! Happyday(Edwin R.Hawkins)’, ´Stein Song(E.A.Fenstand)'을 부를 때 흥을 따라 앞에 나와 춤을 추는 동포들이 있었다.
건배 제의에 나선 최병호 상임고문은 “즐겁고 축제의 날이다. 다른 단체에 가면 나그네 같고 서먹서먹했는데 본인도 총연합회 출신이니까 마음이 푸근해진다"고 하면서, 재독총연합회 제37대 정성규 회장 취임을 위하여 건배 제의를 하였다.
사회자는 정성규 회장을 나오게 했다. 정 회장은 “이 잔은 여러분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과 우리 재독한인총연합회의 단결을 위해서 함께 해주십사"하는 뜻의 건배제의를 했다.
조용순 임원이 만든 시루떡을 정성규 회장에게 전달하고 정성규 회장과 허승재 총영사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랐다.
저녁만찬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진수성찬이었다. 다들 맛있다며 음식 한 손길들에 칭찬들이 자자했다.
축제의 마당은 저녁 먹은 후 떡, 찐빵, 케이크, 수박 등 후식을 먹으며 흥겨운 가라오케와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되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asoh@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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