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시장 선거 실시

지난 3월 25일 일요일에 실시된 프랑크푸르트 시장 선거에서 사민당 소속의 페터 펠트만(Peter Feldmann)이 57.4%를 득표하여 42.6%를 득표한 기민당 소속의 보리스 라인 후보를 제치고 새로운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3월 25일에 실시된 결선 투표의 투표율은 35.1%에 불과했으며, 총 유권자는 464,172명이었다. 참고로 2주 전에 실시된 1차 투표에서의 투표율은 37.5%였다.

한편 1차 투표에서 기민당 후보에 비해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던 사민당의 페터 펠트만 후보가 2차 투표에서 당선된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는데, 펠트만 후보 자신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펠트만 후보는 사민당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녹색당, 프랑크푸르트 공항확장 반대운동진영, 해적당 및 노동조합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 53세의 펠트만 당선자는 시청으로 향하면서 „이제는 제가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할 차례입니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지난 17년 동안 프랑크푸르트 시장직을 내놓지 않았던 기민당은 이번 선거결과에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실망감을 드러냈다. 낙선한 보리스 라인 후보는 „페터 펠트만 후보의 완벽한 승리였다“며 선거결과에 승복하였다. 한편 헤센 주 주지사인 기민당 소속의 폴커 보우피어(Volker Bouffier)는 낙선한 보리스 라인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함과 동시에 펠트만 당선자에게도 성공적인 직무수행을 기원한다는 말을 전했다.

참고로 프랑크푸르트 시의회에서 사민당은 제3당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제1당인 기민당과 제2당인 녹색당과 얼마나 성공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느냐가 새로 당선된 펠트만 시장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왼쪽이 새로 시장에 당선된 페터 펠트만, dpa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