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ㆍ차가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예방 도와
커피와 차의 섭취는 아디포넥틴 농도를 증가시키고, 활성 산소를 낮추며, 혈관 건강에 해로운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커피와 차가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예방을 돕고, ‘만병의 근원’으로 통하는 염증 수치를 줄여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서가 발표 되었다.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고혈압ㆍ당뇨병 등을 갖고 있거나 염증ㆍC-반응 단백질(CRP)이 많을 때 발병하기 쉽다.
폴란드 로즈 의과대(MUL) 예방심장학과 지방학과 스타니스라우 수마(Stanisław Surma) 교수팀이 커피ㆍ차와 심혈관 질환의 상관성을 추적한 기존 연구논문을 메타 분석 결과, 커피와 차의 섭취는 심혈관 위험과 사망률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는 종종 원기를 회복하는 능력을 내세우면서 차를 아픈 사람들을 위한 음료로 특징짓는다. 반면에 차는 놀라운 건강상의 이점을 자랑하며 커피를 위를 파괴하는 독으로 그린다. 커피와 차는 각각 서로 7년의 간격을 두고 영국에 소개되었다. 둘 다 찰스 2세 치하에서 처음 즐겼다. 1652년, 최초의 커피숍이 영국에서 문을 열었다 – 같은 해 최초의 차 샘플이 영국에 도착했다. 그러나 차는 만들기 쉬웠기 때문에 먼저 사랑을 받게 되었다.
9건의 연구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 커피 소비가 혈중 CRP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내 CRP가 증가하는 것은 급성 감염이나 염증이 있음을 의미한다.
12건의 연구논문에 대한 메타 분석에선 커피 소비가 아디포넥틴(adiponectin) 농도를 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착한 호르몬’으로 통하는 아디포넥틴은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비만ㆍ당뇨병ㆍ동맥경화 예방을 돕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커피와 차의 섭취는 아디포넥틴 농도를 증가시키고, 활성 산소를 낮추며, 혈관 건강에 해로운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건강한 식단 일부로 커피와 차의 섭취를 권장한다는 것이 우리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커피엔 1,000가지가 넘는 생리활성물질이 있으며, 이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카페인ㆍ클로로젠산ㆍ트리고넬린ㆍ멜라노이드ㆍ카페인산ㆍ카월ㆍ카페스톨이다. 이중 카페인은 항산화 효과가 있고, 염증과 관련한 성분의 활성을 감소시킨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여과되지 않은 커피에서 주로 발견되는 카월ㆍ카페스톨도 항염증ㆍ항산화 특성이 있다”며 “카페인산도 염증 개선 성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ydkee@theeuro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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