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부터 모든 가공식품은 영양표시 반드시 해야

오는 2026년부터 모든 가공식품은 영양표시 반드시 해야

현재 182개 품목에 77개 품목 추가해 총 259개에 적용,얼음·추잉껌 등 30개는 제외

영양성분이 거의 없는 얼음·추잉껌·침출차 등 30개 품목을 제외한 거의 모든 가공식품(processed food)에 나트륨·당류·지방 등을 표시하는 ‘영양표시’가 2026년부터 의무화된다. 

가공식품이란 자연상태에서 어떤 식으로 변경되는 모든 식품을 말하며,  강화, 보존 제조하여 통조림,냉동,또는 변경된 음식을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음식을 요리하거나 굽거나 준비할 때 우리는 음식을 가공한다고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그동안 일부 품목에만 적용하던 영양표시를 모든 가공식품으로 확대하고, 고카페인 주의문구 표시를 확대하는 등의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8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업체 매출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현재 182개 품목에만 적용하는 영양표시를 77개 품목을 추가해 총 259개에 적용한다.

한편 식약처는 이번 개정에 대해 ▲소비자에게 영양 정보 제공 강화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도모 ▲청소년 등 많이 섭취하는 고카페인 고체 식품 및 당알코올류 함유 식품의 표시기준 강화 ▲소비자의 안전한 식품 선택권 보장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995년 식품의 영양표시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이후 영양표시 대상 품목은 소비자 관심·요구와 제외국의 영양표시 제도 등을 반영해 182개까지 확대해 왔다. 

그리고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영양표시 의미가 없는 품목 30개를 제외한 모든 가공식품 품목에 영양표시가 전면 의무화되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 등의 고카페인 함유 젤리 등을 통한 카페인 과다 섭취를 예방하기 위해 그간 액체 식품에만 표시하던 고카페인 주의 표시를 ‘과라나가 함유된 고체 식품’까지 확대한다.

이에 2026년부터 과라나를 원재료로 사용하여 1g당 0.15mg 이상의 카페인을 함유한 고체 식품의 경우 총카페인 함량과 함께 고카페인 주의문구를 표시해야 한다. 

한편 최근 칼로리 섭취를 줄이기 위해 설탕 대신 자일리톨, 락티톨 등 당알코올류 감미료를 사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중에 있다. 

하지만 당알코올류도 과량 섭취할 경우 설사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기존에는 주의사항 표시를 하도록 했으나 앞으로 당알코올류 함량 10% 이상인 제품으로 표시대상을 확대한다.

또한 당알코올이라는 표시와 함께 괄호로 당알코올류의 종류와 함량을 명확히 표시토록 하고, 가독성을 위해 주의문구를 원재료명 표시란 근처에 바탕색과 구분되도록 표시하도록 개선한다. 

가공 식품을 적당히 먹는 것이 좋지만, 가공식품 속에는 설탕과 나트륨이 많이 포함되어있을 수 있다.​

▲ 첨가된 설탕 Added Sugars

첨가 된 설탕은 가공 된 과자뿐만 아니라 빵에 추가되어 매력적인 갈색 색조를 주며, 종종 파스타 소스와 시리얼에 엄청난 양이 첨가된다. 

첨가된 설탕은 저지방 음식에 사용되어 맛을 향상시킨다. 

Nutrition Facts 라벨을 보면 요구르트 및 과일과 같은 음식에 상당한 양의 당이 포함되어 있다. ​

▲ 나트륨 Sodium

가공 식품은 식품을 보존하고 유통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소금이 첨가된다.

대부분의 통조림 야채, 스프 및 소스에는 소금이 첨가되었다. ​

▲ 트랜스 지방 Trans Fat 

구운 식품, 짠 스낵 가공 식품에서 발견되는 트랜스 지방은 심장병, 뇌졸중 및 기타 관련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식품이 고도로 가공 된 경우 인공 색소, 향료 또는 방부제와 같은 식품 첨가물이 포함될 수 있다. 

일부 방부제는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성장을 막아 식품의 안전을 증진시킨다. 

레이블에서 볼 수있는 예(영어 설명 포함)는 다음과 같다.​

* 방부제 – 아스코르브 산, 벤조산 나트륨, 소르 브산 칼륨, 토코페롤

  Preservatives—ascorbic acid, sodium benzoate, potassium sorbate,  tocopherols

* 액체와 고체의 분리를 방지하는 유화제 — 대두 레시틴, 모노 글리세리드

Emulsifiers that prevent separation of liquids and solids—soy lecithin, monoglycerides

* 질감을 더하는 증점제 — 크산탄검, 펙틴, 카라기난, 구아 검

Thickeners to add texture—xanthan gum, pectin, carrageenan, guar gum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jdlee@theeuro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