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스마트폰 사용, 삼성이 애플보다 3 배 많아
20대는 애플 강세, 30대는 애플·삼성 각축, 40대 이상은 삼성이 지배적
한국인들의 스마트 폰 사용중에서 삼성 폰이 애플 폰보다 3 배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24년 7월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현재 스마트폰 사용 여부를 물은 결과, 작년과 다름없이 삼성이 69%, 애플 23%, LG 6%, 그 외 브랜드 0.4% 순으로 나타났다. 1%는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브랜드를 정확히 모르거나 답하지 않았다.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애플 강세, 30대에서는 애플·삼성 각축,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이 지배적이다(50·60대 86%). 애플은 저연령일수록(20대 64%; 60대+ 1%), LG는 고연령일수록(20대 1%; 70대+ 19%) 많이 쓴다.
스마트폰 브랜드 조사 시작 이래 삼성과 애플 모두 작년·올해가 최고치다. 삼성은 12년 전인 2012년 59%에서 2023년 69%, 같은 기간 애플은 13%에서 23%로 늘었다.
삼성은 최근 갤럭시 Z 플립(상하 개폐)과 Z 폴드(좌우 개폐)로 폴더블폰 대중화를 선도하는 한편, 기존 LG 사용자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LG 사업 철수 후 변함없다가 작년에 신장했는데, 젊은이들을 겨냥한 프리미엄폰 전략과 상반기 애플페이 서비스 국내 도입 등 영향으로 가늠된다. 애플은 디스플레이 크기를 확장한 2014년과 2016년 사이에도 당시 20·30대를 중심으로 국내 사용자 저변을 넓힌 바 있다.
한편, 삼성, LG, 그 외 외산 스마트폰 대부분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채택하고 있으나, 애플은 독자적인 운영체계(iOS)를 사용한다. 따라서 성·연령별 사용 브랜드 차이는 신규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 개발, 케이스 등 디자인, 주변 기기 설계 시 고려 요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또한, 단일 운영체계에 기반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할 때도 이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한국 유로저널 유형상 선임기자 hsyoo@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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