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 2분기에도 위축으로 유로존 내 최하위 성장
독일 -0.1% 하락한 반면 프랑스는 0.3%, 스페인은 0.8%,이탈리아 0.2% 성장.
독일 경제가 올해 2분기에도 역성장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유로존 내에서도 최하위 성장률을 기록했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올해 2분기 독일 국내 총생산(GDP)은 전 분기에 비해 0.1% 감소를 기록했다고 첫 번째 추정치를 발표했다.
올해 1분기에도 국내총생산은 물가 조정 기준으로 0.2% 소폭만 증가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2022년 이후 독일의 분기별 국내총생산은 소폭의 성장과 감소를 번갈아 가며 나타났다.
독일의 GDP성장률은 2023년에도 유럽 주요국들중에서 유일하게 역성장( -0.3%)을 기록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는 2024년에도 0.2%(4월 조정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4월부터 6월까지 장비와 건축에 대한 투자가 감소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이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제조업의 주문과 생산이 감소한 이후 이미 이러한 조짐이 있었다. 또한 건설 산업은 계속해서 오랜 기간 동안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올해 남은 기간에 대한 독일 경제의 전망 또한 밝지만은 않다. Ifo 비즈니스 환경과 같은 경기 지표는 최근 더 하락했다.
Ifo 비즈니스 설문조사 책임자인 클라우스 볼라베(Klaus Wohlrabe)는 "2024년 3분기에도 개선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유로존 내에서도 현재 독일은 경제 생산량 감소 측면에서 최하위권에 속하고 있다.
옆나라 프랑스는 2분기 0.3%, 스페인은 0.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유로존 두 국가 모두 1분기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이탈리아 또한 2분기 국내총생산은 전 분기에 비해 0.2% 성장해 유로존 전체적으로 0.3% 증가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j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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