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과일 작황 부진으로 과일 가공 식품 가격 인상 전망
독일 연방 농민 협회 과일 및 채소 위원회가 올해 예상보다 과일의 작황이 적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위원회 소속 요르그 힐버스(Jörg Hilbers)는 "평균적으로 100만 톤의 사과가 수확될 것이다.
올해는 꽃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110만 톤까지 수확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 수확량이 75만 톤에서 85만 톤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예상보다 25% 정도 적은 양이다.
또한 올해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과일은 사과뿐만이 아니다. 예를 들어 체리의 경우 위원회는 25,000톤의 체리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평균 체리의 수확량은 보통 40,000톤을 예상한다.
원인은 기후이다. 올해 독일 과일 재배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기후였다고 독일 RND 통신이 보도했다.
힐버스는 "올해 과일 수확에 대해 여러 가지 좋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올해 2월은 매우 따뜻했고, 따라서 식물 개화가 매우 일찍 시작되었다. 그러나4월의 며칠 밤, 농부들이 우려했던 대로 꽃이 얼어붙는 일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특히 독일 동부에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 이 중 일부는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다"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도 큰 손실이 발생했다. 사과와 체리 같은 과수 작물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힐버스는 "사과와 체리를 전량 손실한 농장이 여러 곳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동부 독일이 큰 피해를 입은 반면, 콘스탄스 호수 주변이나 함부르크 인근의 중요한 알테스란트 재배 지역 등 다른 지역에서는 상황이 더 나은 편이다.
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딸기 재배자들의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더 어려워졌고, 그 외에 자두, 블루베리도 전반적으로 서리로 인한 손해로 수확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확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가격 사슬로 인해 가공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연방 과일, 채소 및 감자 가공 산업 협회는 잼과 보존 식품용 과일이 그 어느 때보다 부족하다고 보고했다. 협회 대변인은 "재고가 부족해 상황이 매우 어렵다"라고 RND 통신에 밝혔다.
수확량 부족은 유럽의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예를 들어, 가장 중요한 공급 국가인 폴란드에서는 사과 생산량이 평소의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러한 상황 악화는 잼이나 마멀레이드 생산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과수원 과일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과일 주스의 경우만 상황이 변함없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과수원의 절반 이상은 바덴-뷔르템베르크에 위치하고 있고, 최근 남서부 지역의 작황은 전반적으로 좋은 상황이다.
힐버스는 소비자들이 처음에는 크게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체리의 경우 많은 양이 터키 수입산으로 충당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힐버스는 "국내 과일을 원한다고 해서 항상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국내산 과일은 지속 가능성과 품질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사과의 경우 약간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 최대 사과 생산국인 폴란드도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힐버스는 전반적으로 정치인들의 더 많은 지원을 촉구하며, "올해는 생산 과정에서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보여주었다.
극한의 기상 조건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자는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보험도 필요하다. 많은 유럽 동료들이 이에 대한 보조금을 받고 있다. 독일 정부도 이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j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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