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TA 네트워크, 세계 2위 수준인 전 세계 GDP 85% 수준
‘한-파라과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8월 23일, 체결해 90% 이상 도달해 세계 1 위.
문재인 정부 당시 글로벌 경제권 확대의 영향으로 한국의 FTA(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세계 1위 수준인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를 기록해 싱가포르(87%) 다음으로 넓은 FTA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핵심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요 거점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해 FTA 네트워크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10대 자원부국인 몽골을 비롯해,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과의 EPA 협상으로 서남아 통상벨트를 구축하는 한편, 탄자니아·모로코 등과의 EPA 협상 추진으로 아프리카와의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이미 협상이 타결된 GCC·에콰도르 등 중동·중남미 지역 FTA는 조속한 발효를 추진해 GDP를 90%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3일 서울에서 하비에르 히메네스 파라과이와 ‘한-파라과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함으로써 90% 이상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는 통상·산업·에너지 분야에서 정부협력채널로 최초 구축한 것으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는 브라질에 이어 메르코수르 국가 중 두 번째다.
파라과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함께 세계 5대 경제블록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MERCOSUR)의 회원국으로 남미 국가 중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메르코수르 국가보다 저렴한 임금, 낮은 세율, 유리한 원산지 조건 등 양호한 비즈니스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특히, 지난해 파라과이 신차 모델별 점유율에서 상위 20대 모델 중 한국산이 40%인 8대를 차지하고, 우리 자동차용 케이블 제조업체가 현지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제조·수출기업으로 성장한 사례 등을 감안할 때 향후 파라과이로의 수출 확대와 메르코수르 역내 제조업 진출 거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또한, 한국의 주력시장인 인도·태평양 지역 내에서는 다층적 FTA 체결 및 기존 FTA 업그레이드로 더 촘촘한 통상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
한일중 FTA 협상 재개, 말레이시아·태국 양자 FTA 협상을 가속화하고, CPTPP는 다양한 국내 이해관계자 소통 등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주력한다.
전략적 균형추로 부상하고 있는 아세안·인도·중동·중앙아·아프리카·중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 협력도 강화해 우리의 수출·생산기지·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 유로저널 유형상 선임기자 hsyoo@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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