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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자존감 수준, ‘학벌, 경제수준’ 따라 뚜렷한 차이 보여

by 편집부 posted Sep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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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자존감 수준, ‘학벌, 경제수준’ 따라 뚜렷한 차이 보여

한국인들은 스스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자존감’ 수준은 비교적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존감 형성에 경제력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개인의 신념이나 가치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었다. 

1366-사회 1 사진.png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59세 남녀 1,250명을 대상으로 ‘2024 자존감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2.9%)이 자신에게도 몇 가지 좋은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평가할 정도로 긍정적인 자아 인식을 갖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58.3%, 동의율),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이 가치있는 사람이라 믿는다(57.0%)는 응답도 적지 않아,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 역시 자리 잡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1366-사회 1 사진 2.png

사회생활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경쟁력으로는 ‘좋은 성품(36.1%, 중복응답),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31.6%)’를 주로 꼽아, 대인관계에서의 인간적인 면모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고연령층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 결과를 보였으며, 저연령층의 경우 ‘외모’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찾는 태도가 좀 더 강한 편이었다(10대 21.2%, 20대 20.0%, 30대 14.4%, 40대 10.8%, 50대 8.4%). 

주목할 만한 점은 사회생활에서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쟁력과 ‘타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쟁력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었다. 

주로 타인이 평가하는 경쟁력 기준으로 ‘재력/경제력(30.3%, 중복응답)’,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28.8%, 중복응답), 현재 직업/직장(28.1%), 전문성 있는 지식(26.2%)을 중요한 요소로 꼽아, 인성보다는 개인의 외적 스펙을 강점으로 평가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사회적 기대 사이에 간극이 존재하다 보니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느낄 경우 자기 인식의 부정적 측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1366-사회 1 사진 3.png

자존감 수준, ‘학벌’, ‘경제수준’ 따라 

   뚜렷한 차이 보이는 편

스스로의 자존감 수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량(46.2%)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학벌 및 경제 수준에 따라 자존감 수준에 뚜렷한 차이를 보인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자신의 학벌과 계층 수준을 높게 평가한 응답자를 중심으로 자존감 수준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난 것으로(하단 그래프 참조), 사회적 지위가 자존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자존감은 ‘경제력’과 큰 연관이 있고(54.2%, 동의율),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대개 스펙이 좋은 사람들이 많다(49.4%)는 인식이 적지 않아, 사회·경제적 조건이 개인의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공감도가 높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적인 요소’가 자존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평가도 많은 편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높은 자존감은 외적인 요소(스펙, 경제력 등)보다 내적인 태도(가치관)에서 비롯된다(60.6%. 동의율)는 데에 동의한 것으로, 이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특징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특징으로 자신만의 가치관과 신념이 뚜렷하고(49.0%, 중복응답) 자신의 가치 판단을 ‘타인과의 비교’에 두지 않는다(41.8%)는 점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매사에 긍정적이고(41.6%), 자신의 판단과 선택을 신뢰한다(37.6%)는 점이 그 뒤를 이었다. 

외적인 여건들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무엇보다 개인의 뚜렷한 신념이나 태도와 같은 내적인 요소가 자존감의 핵심적인 기반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결과였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yanoh@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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