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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회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미래세대, 음악으로 하나되다

제25회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Korean-Austrian Philharmonic Orchestra, 이하 ‘한오필’) 정기 연주회가 10월 31일 인스브루크의 하우스데어무직, 11월 4일 비엔나의 무직페어라인에서 개최되었다. 1372-한인취재 1 사진 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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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오필은 1999년 한-오 양국간의 우정을 키워나가기 위해 창단된 이래,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 정부와 기업, 동포들의 후원을 받으며 매년 정기연주회를 갖고, 양국 간 문화교류의 상징으로 자리잡아 왔다. 

비엔나, 잘츠부르크, 린츠, 그라츠 등 오스트리아 내 주요 도시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음악을 공부하고 한인 음악인들이 현지 음악계의 당당한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오필은 이러한 음악인들이 세계적 무대에 서는 기회를 제공하고, 명망 있는 오스트리아 음악가들과의 인연을 이어가도록 도와 왔다. 

작년부터는 수도 비엔나와 함께 지방 주요 거점 도시에서도 공연을 개최하여 보다 다양한 관객 앞에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작년 철강 산업의 중심인 그라츠에서 공연을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알프스의 심장(Heart of the Alps)이라고 불리는 티롤주의 주도 인스브루크에서 공연을 개최하였다. 

올해 한오필 공연에는 비엔나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마르틴 하젤뵉(Martin Haselböck)이 지난 2년간의 공연에 이어 올해도 지휘봉을 잡았으며, 10여 명의 한국 음악도를 포함하여 오스트리아에서 음악인으로서의 미래를 도모하고 있는 50여 명의 청년 음악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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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국립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한 장주영이 부지휘자를 맡았으며, 협연자로는 돈 조반니, 세비야의 이발사 등 다양한 오페라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김태섭 바리톤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슈베르티아데 호헤넴스 등 여러 저명한 음악 축제에 참여한 바 있는 오스트리아인  첼리스트 예레미아스 플리들(Jeremias Fliedl)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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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하이든: 첼로 협주곡 2번 라장조, 베토벤 가곡 ‘키스의 시험’과 ‘아가씨들과 사이좋게’, 슈베르트 교향곡 제9번 다장조 등 클래식 곡과 한국 작곡가 전다빈의 가곡 ‘가을의 기도’가 연주되었다.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한오필 지원협회 명예회장)는 이번 공연이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미래세대가 음악으로 하나되어 양국이 130여년 간 쌓아온 탄탄한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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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프 툰 호헨슈타인(Christoph Thun-Hohenstein) 오스트리아 외교부 문화총국장은 11월 4일 비엔나 공연에 참석하여 “한오필은 양국 간 깊은 우정의 징표”라고 하면서, “국제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와 예술을 통해 양국이 하나가 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그레고르 쾨슬러(Gregor Kössler) 오스트리아 외교부 정무총국장 등 오스트리아 주요 인사들과 오스트리아 주재 각국 외교단 및 국제기구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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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0월 31일 인스브루크 공연에는 소록도에서 40여년 간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헌신한 마리안느 슈퇴거(Marianne Stoeger) 간호사가 참석하여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 간의 오랜 우정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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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일 공연에는 우리 동포들과 지상사, 오스트리아 시민 등을 포함하여 1,700명 이상의 관객이 참석하였다. 1372-한인취재 1 사진 9.jpg

< 기사 및 사진: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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