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0세이상 성인의 약 15%가 당뇨병 앓아
현재 전 세계 성인의 약 10%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22년 기준으로 30세 이상 성인의 약 14.8%가 당뇨병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혈당)이 높아져 소변으로 당이 배출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탄수화물이 소화된 후 혈액으로 흡수된 포도당이 세포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려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포도당이 혈액 속에 쌓이게 되어 결국 소변으로 배출된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3대 증상은 다뇨(소변을 많이 봄), 다음(물을 많이 마심), 다식(많이 먹음)이며, 체중 감소, 시력 저하, 피로감, 무기력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혈당 검사가 중요하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만 높아지는 질환이 아니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특별히 주의해야한다.
하지만, 당뇨병을 잘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당뇨병의 원인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 외에도 비만, 노화, 과식, 운동 부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이상, 그리고 특정 약물 사용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당뇨병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
1.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
정기적으로 체중과 허리둘레를 확인하고,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도록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을 한다.
2.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활동을 늘린다.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으로 최소 2일에 한 번씩, 일주일에 3일 이상 운동한다. 운동은 숨이 약간 찰 정도로 하루에 30분 이상 하고, 운동 시작 전과 후에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한다.
3.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제때에 식사
기름진 음식이나 지방이 많은 고기는 피하고, 생선, 들기름과 같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튀기는 대신 삶거나 굽는 요리 방법을 선택하고,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식단에 포함한다.
4. 좋은 생활습관을 길러야
하루에 7~8시간의 적정 수면을 취한다.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 즐겁게 생활한다. 금연을 반드시 실천하며, 가급적 술을 마시지 않는다.
5. 정기적인 검진통해 위험 인자 확인
국가검진을 반드시 받고, 암 검진도 적극적으로 받는다. 40세 이상이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더 자주 받고, 40세 미만이라도 당뇨병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1년에 1회 이상 검진을 받는다.
검진을 필요로 하는 당뇨병 위험 요인
- 과체중 또는 복부비만인 경우
- 가족(부모, 형제자매)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 과거 검진에서 혈당이 ‘비정상’으로 나온 경우
- 임신당뇨병이나 4kg 이상의 거대아 출산력이 있는 경우
-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뇌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기자 yd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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