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외국인들, 한국산 등산을 새 관광콘텐츠로 부상중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등산이 한국 관광의 필수코스가되면서 서울 도심 속 명산을 오르는 외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서울을 대표하는 북한산, 북악산, 관악산에조성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서 등산용품 대여부터 짐보관서비스, 탈의실 운영은 물론 산행코스 안내, 등산체험프로그램 등도제공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단체, 기업, 여행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부상중인 ‘등산’을 체험하는 ‘팸투어’도 인기다. 올 한해 40개국 230여명이 팸투어에 참여해 서울 산의 매력을 체험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찾은 방문객은 총 4만여 명이며 이 중 1만 7,600여명이외국인이었다고 밝혔다. 방문객 3명 중 1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체험 프로그램 및 팸투어 참가자 대상설문조사 결과, 98.4%의 응답자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동행으로 안전하다는 점,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등산용품 렌탈이편리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외에도 서울 내 23개 산 중 10개 산을 선택해 등반하는외국인대상 ‘서울 도심 10대 명산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자신이원하는시간에 원하는 산을 등산하면 되고 정상에 올라 메시지 타월과함께촬영한 사진을 인증하면 완등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해 챌린지에 도전할 62개국 500명의 도전자를 모아 7월 13일발대식을 진행했고, 첫 완등자는 시작 6일만에 10개 산 정상에 오른러시아 출신 안톤 피츄긴이었다.
금년도에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도전한 산은 안산, 용마산, 인왕산순이며 등산 인증수는 863회다. 이번 챌린지는 11월 17일까지 계속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도심 속 산들은 접근성이 좋고오르기가 평이해 최근 서울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등산관광이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외국인들이서울도심 등산관광센터에서 K-등산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를 지원받아서울의 매력적인 명산을 충분히 즐기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외국인 등산객에게
장비대여부터 동반산행까지 지원
유럽 등 해외에서 방문하는 해외동포들에게 희소식
서울시는 등산을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등산복‧등산화부터 안전장비까지 대여, 서울 명산 충분히 즐기도록 지원하고 있어 유럽을 비롯한 해외동포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현재 운영 중인 센터는 북한산, 북악산, 관악산 총 3곳. ’22년9월문을 연 북한산을 시작으로 올해 4월 북악산에 이어 지난 11월1일부터 관악산 센터가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운영을 시작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북한산’은 국립공원초입인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서울도심속유일한 국립공원이자 구간에 따라 산세가 가파른 북한산의 특징을반영해 아이젠, 등산스틱 등 안전한 산행을 위한 장비를 다량 구비, 대여하고 있다. 올해만 1,300여 건의 물품이 대여됐다. 이외에도건물내조성된 실내 클라이밍장과 연계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북악산’은 삼청동 내 전통한옥에 조성돼있어광화문광장, 경복궁 등 서울도심을 둘러보다 잠시 짬을 내 짧은등산이나 도심 속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우비, 팔토시, 캠핑의자 등 가벼운 산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비해 관광객들의 호응이높다.
센터 2층에 조성된 한옥라운지에서는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한글캘리그래피, 북악산 모양 비누 만들기, 전통주 만들기 체험 등 매달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해 등산과 함께 한국 문화의 매력도 알리고 있다.
지난 11월 1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관악산’은신림선관악산역 지하 1층에 마련돼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관악산의모습을살려 곳곳에 바위를 배치했고, 라운지에는 ‘계곡 물소리’, ‘산의향기’ 등오감자극 요소도 갖췄다. 특히, 신발 소독기와 의류 관리기도 구비하여이용객들의 편의성을 제고했다. 현재 관악산센터는 등산객의 성지로꼽히며 시범운영 일주일 만에 3천 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했다.
등산관광센터 운영 외에도 외국인들이 서울의 명산을 다양한방법으로 등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우선 전문가와 함께 산을 오르는 센터별 정기/특별 산행 프로그램이있다. 개인‧단체 외국인이라면 신청 가능하며 서울 시내 주요산에서 다양한 코스를 운영 중이다.
단독 등산은 물론 한국문화체험과등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예를 들면 국궁체험후남산을 등반하거나 템플스테이 후 도봉산을 등반하는 것. 10월말현재 660여 명의 외국인이 참여했는데 지난해 총 참여자 550명에비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모든 코스에는 난이도를 표시해 등산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자신에게딱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최근에는 야간 등반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으며 올해만 180여명의 외국인이 참여하기도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 도심 등산관광 홈페이지(www.seoulhiking.or.kr) 혹은서울 도심 등산관광 공식 인스타그램(@seoulhikingtourism_official)계정을 확인하면 된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yanoh@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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