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 ‘백자’의 종류
순백색의 바탕흙 위에 투명한 유약을 씌워서 구운 자기를 ‘백자(白磁)’라고 한다.
이 백자는 고려시대에도 빚기는 했지만, 성리학이 중심이 된 현실적ㆍ합리적ㆍ실용적인 사고방식의 조선 선비들 생각과 잘 맞아떨어지기에 조선기대에서 성행했고,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로 꼽힌다.
그리고 백자는 도자기 겉면에 어떤 물감을 써서 무늬를 그렸나에 따라 순백자(純白瓷), 청화백자(靑花白瓷), 철화백자(鐵繪白瓷), 진사백자(辰砂白瓷)로 나뉜다.
먼저 순백자는 백자 도자기 표면에 아무런 무늬가 그려지지 않은 그야말로 백자이다.
순도 높은 순백의 바탕흙과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잿물을 발라 높은 온도에서 구운 백자로 그 대표적인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보물 ‘달항아리’일 것이다.
그리고 청화백자는 도자기에 무늬를 그릴 때 푸른빛의 코발트 물감을 써서 그림을 그린 백자를 말한다. 대표적인 청화백자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보물 ‘백자 청화칠보난초문병’을 들 수 있다.
▲ 백자를 대표하는 문화유산들 / 보물 ‘달항아리’, 보물 ‘백자 청화칠보난초문병’, 국보 ‘백자동화매국문병’, 보물 ‘백자철화끈무늬병’(왼쪽부터 시계방향)
또 철화백자는 흑갈색이 되는 산화철로 무늬를 그린 것을 말하지요. 철화백자는 이른 시기부터 빚었는데 귀한 청화백자에 견주어 일반 백성이 즐겨 썼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기발하게도 병목에 질끈 동여맨 끈을 무늬로 그려 넣은 보물 ‘백자철화끈무늬병’(국립중앙박물관)을 꼽는다.
마지막으로 진사백자는 도자기 바탕에 산화동(酸化銅) 곧 진사(辰砂)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백자유약을 입혀서 구워내면, 그림이 붉은색으로 나타난다.
진사백자로 눈에 띄는 것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백자동화연꽃무늬항아리'이다.
또 철화백자는 흑갈색이 되는 산화철로 무늬를 그린 것을 말한다. 철화백자는 이른 시기부터 빚었는데 귀한 청화백자에 견주어 일반 백성이 즐겨 썼다.
<글 및 사진: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제공>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yanoh@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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