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트럼프 당선 이후 무역 전쟁에 '신중한 자세'

by 편집부 posted Dec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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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트럼프 당선 이후 무역 전쟁에 '신중한 자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유럽 경제가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높은 관세와 무역 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총재는 유럽인들에게 신중한 자세를 촉구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Frankfurter Rundschau)는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부과에 따른 보복 조치에 반대하고 협상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미국에서 특정 제품들을 수입하겠다고 제안하며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이는 보복 전략보다는 완벽히 나은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무역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것이 무역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경고한 이유이다. 대신 유럽은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액화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방위 부문에서 더 많은 무역 기회가 있을 수 있다“라고 덧붙이며 무역 보복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 및 캡션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에 유럽연합(EU)이 보복 관세로 무역전쟁을 벌이기보단 미국산 제품 구입을 늘리는 등 협상을 통해 헤쳐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등을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공약에 대해 "세계적으로 수요가 감소한다면 미국이 어떻게 위대해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최근엔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25%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도 펜타닐 문제로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동맹과 관계없이 관세 무기를 적극 활용하겠단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할 경우 대미 무역 흑자를 갉아먹고 유럽 내 생산기지가 미국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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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월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직 유럽에 대한 구체적인 관세 인상 계획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해외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10~20%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인상 범위가 언급되었다는 사실은 “협상에 열려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하며 협상테이블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j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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