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내수 부진과 수출 부진으로 성장세 둔화
최근 한국경제는 내수 경기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경기 버팀목 역할을 해 오던 수출 경기마저도 하강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세 둔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의 경우는 고금리, 고물가, 소득 정체 등의 구매력 약화 요인과 더불어 미래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침체 국면이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설비투자는 증가 반면 ICT 설비는 감소세
설비투자의 경우, 설비투자의 핵심 부문인 ICT 투자가 침체를 지속하는 가운데 선행지표도 악화되면서 10월 설비투자지수 증가율은 전년동월비 5.8% 증가하였으나, 전월대비로는 5.8% 감소했다.
설비투자지수 증가율을 살펴보면 올해 2분기는 △1.5% 감소했으나,7월 18.1%, 8월 7.1%, 9월 7.3%,에 연속 3개월 증가해 올해 3분기에는 10.8% 증가했으며 10월에도 5.8% 증가해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하지만, 그동안 설비투자를 주도했던 ICT투자가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7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 중이다.
ICT투자는 7월 △9.8%,8월 △9.7%, 9월 △11.6%로 올해 3분기에는 △10.3% 감소했고, 10월에도 △4.1% 감소해 연속 4개월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수출 증가세, '증가율은 둔화'
수출의 경우는 11월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23년 10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며, 반도체 수출도 경기 하강의 우려가 존재했다.
수출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7월 13.5%. 8월 10.9%, 9월 7.1%, 10월 4.6%로 연속 플러스 상승을 보였으나, 11월 수출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1.4%의 증가세를 기록하였으나, 기저효과의 축소로 7월 정점 이후 증가율 자체는 빠르게 하락했다.
한편, 수출에서 반도체(MTI 831)를 제외할 경우 1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6% 감소할 정도로 반도체가 전체 수출 경기를 견인 중이나, 11월 반도체 수출증가율(전년동월대비 30.8%)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 대 주력시장인 중국과 미국 수출 , 감소세
지역별로는 우리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이 모두 감소세로 전환했다.
對중국 수출은 3월 이후 5월 7.5%, 6월 1.9%, 7월 14.8%. 8월 7.9%, 9월 5.6%, 10월 10.8%의 증가세를 지속하다가 11월에 △0.6%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또한, 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對미국 수출은 5월 15.5%, 6월 17.7%, 7월 9.4%. 8월 10.9%로 크게 증가해왔지만 9월 이후( 9월3.4%, 10월 3.4%, 11월 △5.1%)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되다가 11월에 역시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고용창출력 약화, 청년층 고용 악화
고용의 경우 전반적 고용창출력의 약화 속에 청년층 고용시장은 냉각 상태이다.
전반적으로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였으나, 연령층별로는 청년층, 산업별로 제조업 및 건설업의 고용창출력이 위축되는 모습이 뚜렷했다.
10월 실업률은 2.3%로 전년대비(2.1%) 상승하였으며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2023년 10월 35.5만 명에서 2024년 10월 34.6만 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10월 신규취업자(취업자 수 증감)는 전년동월비 8.3만 명으로 9월의 14.4만 명보다 감소, 서비스업의 고용창출력은 유지되나 제조업 및 건설업 취업자수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취업자 수는 6월 9.6만 명, 7월 17.2만 명, 8월 12.3만 명, 9월 14.4만 명, 10월 8.3만 명이었다.
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 고용 감소세
10월 중 산업별 취업자 수 증감(전년동월비)은 제조업 △3.3만 명, 건설업 △9.3만 명, 서비스업 26.3만 명이었다.
한편, 청년층(15~29세) 취업자 증감은 △18.2만 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1년 1월(△31.4만 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가계의 현재 경기 판단이나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하반기 이후 7월 77p, 8월 73p, 9월 71p, 10월 73p, 11월 70p로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향후경기전망의 경우 7월 84p, 8월 81p, 9월 79p,10월 81p, 11월에 74p로 하락하면서 미래에 대한 부정적 관점이 긍정적 관점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 유로저널 류형상 선임기자 hsryu@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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