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복흠 한독문화의 밤-인권과 민주주의, 문화적 공동체 정신 지향
안개가 내리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시간 복흠한인회(회장 이연우)에서는 2025년 한독문화의 밤을 St. Johannes 성당 친교실에서 개최했다. 오후 4시30분 여는 마당으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두레 풍물단(단장 장경옥)이 ‘사물놀이’를 신나게 펼치며 공식행사가 시작되었다.
윤용근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 국민의례 후 이연우 복흠한인회장은 환영 인사에서 “복흠한인회는 반세기 동안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문화 교류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활동해 왔다. 한국인의 집(Ruhrstr. 150, 44869 Bochum), 문화센터를 통해서 사물놀이, 서예반, 기공 강습, 요리 특강 등 다채로운 세미나와 강연 등을 독일 이웃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의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문화는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힘”임을 강조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은, “복흠한인회는 젊은 회원들이 유독 많은데, 이연우 회장의 인사말을 들으니 민주주의가 복흠에서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물놀이 풍물단이 힘차게 2025년 문을 열었던 것처럼 복흠한인회가 더욱더 활발히 활성화되고 더욱 힘찬 2025년을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 고 축사했다.
본 분관 장청아 영사는 “행사를 준비한 한인회와 참석한 모든 분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본분관은 2025년 한 해도 각 방면에서 활동하는 교민들을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고민하고 애쓰겠다.”고 하였다.
내빈 소개에 이어 선물증정이 있었다. 독일 할머니들로 구성된 ʻOMAS gegen Rechtʼ회장은 ʻ자기네 단체와 함께 연대해 줘 고맙고, 오늘 초대에도 감사하다ʼ며 이연우 회장에게 바구니 선물을 하였다.
이어서 80세 이상 된 어르신들을 앞으로 나오게 하여 ‘건강을 잘 유지하셔서 내년에도 참석하시라’는 뜻으로 로얄제리를 선물했다.
저녁만찬이 있은 후 문화행사로 먼저 북모듬(장주범 외 5명)이 흥을 돋우고, 지나(Sina)가 케이팝을 신나게 추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복흠 한글학교(교장 나윤원) 학생들이 나와 88올림픽 공식주제가 ʻ손에 손잡고ʼ 노래를 합창했다. 복흠 한글학교 나윤원 교장은 코로나 후 사용하던 독일학교의 교장이 바뀐 후 교실 사용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는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혹시 교육계나 정치계에서 활동하신 분이 계시면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취미로 하고 있는 재즈밴드(Robert, Moritz, Yun-Tae)는 전자기타, 드럼, 피아노 등을 연주하여 새로움을 선사했다. 이어지는 순서는 경품 추첨을 겸한 노래 자랑이었다.
윤용근 사회자는 독일인들을 위해 독일어와 한국어로 사회를 보면서 독일인들도 노래 자랑에 참여하길 독려했다. 아이와 아빠가 함께 부른 팝송을 시작으로 유학생이 부른 ʻ낭만에 대하여ʼ가 인기였으며 마이크 없이 큰 목소리로 노래한 서재기 씨는 테너 같다며 큰 박수를 받았다.
밤 10시가 되자 이연우 회장으로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해줘서 고맙고,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라며 조심히 돌아가시라”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ʻ반달ʼ 노래를 합창하며 즐거운 행사는 막을 내렸다. 독일인과 한국인이 고루 섞인 행사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적 공통체 정신을 지향하고 한국인과 독일인 더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 연대의 길을 걸어가길 원하는 이연우 회장의 노력이 보였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