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들, 러시아산 LNG 수입 금지 및 제재 강화 촉구
유럽연합(EU) 10개국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고갈시키기 위해 러시아산 LNG 및 화석연료의 역내 수입을 제한하는 등 추가 제재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10개국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체코, 루마니아, 아일랜드으로 ▲알루미늄 등 러시아산 금속 수입 금지, ▲러시아산 핵연료 의존도 축소, ▲국경 검문 강화, ▲러시아의 금융 제재 회피를 돕는 제3국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 등을 추가 제재 조치로 제시했다.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전쟁 지속 능력은 에너지 수익과 깊이 연결돼 있다"라고 지적하며, 가능한 한 빠르게 러시아산 LNG 및 가스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EU 회원국내에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추가 제재 조치를 반대하고 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에너지 부문에 대한 추가 제재에 반대 입장을 밝혔으며, 슬로바키아는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오히려 확대하려 추진 중이어서 회원국 내 갈등이 예상된다.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EU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여전히 EU에 대한 LNG 주요 공급처이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화석연료 판매로 2,000억 유로의 수익을 올렸으며, 2024년 상반기 동안 EU의 러시아산 LNG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정보분석 업체 케플러(Kpler)에 따르면, EU는 올해 들어서도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보다 오히려 더 많은 약 47만 2천 톤의 초저온 LNG를 수입 예정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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